CEO 조건 언급한 금감원장…커지는 관치금융 논란

김동욱 2022. 11. 18. 19:0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회사 최고 경영자 인사에 대해 연일 강도 높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고위관료 낙하산설이 연일 돌면서 금융권이 반발하는 가운데 관치금융 논란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라임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중징계를 받은 다음날 기자들과 만나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불복 소송을 하지 말 것을 압박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어 14일에는 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이자, 경영진 추천에 영향력이 큰 이사회 의장들과 만났습니다.

손 회장 제재 직후인데다 다수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들의 임기 만료를 앞둔 시기.

이 원장은 간담회 후 "내부통제 기준을 잘 마련하고 이행한 분이 CEO로 선임돼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감독 권한을 타이트하게 행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금융권에 고위 관료 낙하산설이 연일 도는 가운데 금감원장의 강도 높은 발언은 관치금융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박홍배 / 금융노조 위원장>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으면 금감원은 그에 대한 의견, 검사 이런 부분으로 얘기해야 하는 것이지 금감원장이 입으로서 민간회사들의 인사에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는 것은 나쁜 시그널을 줄 수 있습니다."

최근 속속 이뤄지는 금융권 전방위 수사와 검사도 지배구조를 흔들고 있습니다.

BNK금융그룹은 김지완 회장이 금감원 검사 착수에 사의를 밝혔는데, 후임 회장 선임에 금감원의 권고로 외부 지원을 허용하면서 낙하산용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금감원과 검찰은 이상 외환거래 17조원과 관련해 우리·신한은행 등 12개 은행과 NH선물 수사·검사에 나섰고, KB손해보험이 주도한 손보사 담합 사건에도 대대적 압수수색에 나선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이복현 #금감원장 #손태승 #우리금융 #BNK금융 #KB금융 #관치금융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두번째 유튜브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