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다 한국 사람 맞아?” 중국 ‘이것’에 시끌벅적, 난리났다

2022. 11. 1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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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원신'으로 대박을 터뜨린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에서 또 한 번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호요버스가 지스타에 부스를 설치하고 한국 관람객을 직접 만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굿즈를 겨우 손에 넣은 한 관람객은 '원신' 캐릭터가 그려진 대형 쇼핑백을 든 채 상기된 표정으로 부스를 빠져나갔다.

중국 게임사를 향한 관람객들의 열정은 굿즈 구매에 그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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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가 열린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모습. ‘원신’으로 유명한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 부스에서 굿즈(기념품)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겹겹이 긴 줄이 늘어섰다. 부산=김현일 기자/joze@heraldcorp.com

[헤럴드경제(부산)=김현일 기자] “오늘 오전 11시부터 문 열자마자 줄 섰는데 5시간 30분 기다렸어요”

“거의 7분에 한 걸음 움직였어요. ‘원신’ 굿즈 사려고 왔는데 품절이라네요”

모바일 게임 ‘원신’으로 대박을 터뜨린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에서 또 한 번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호요버스가 지스타에 부스를 설치하고 한국 관람객을 직접 만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18일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가 열린 부산 벡스코 야외과장 전경. ‘원신’으로 유명한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 부스에만 유독 많은 인파가 몰려 종일 긴 줄이 늘어섰다. 부산=김현일 기자/joze@heraldcorp.com

개막 첫 날부터 ‘원신’ 굿즈를 사기 위해 관람객들이 몰려들면서 벡스코 제2전시장 부스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수능일이었던 이날 주로 중·고등학생들이 호요버스 부스를 겹겹이 포위하듯 둘러싼 채 긴 줄을 만들었다.

낮 12시부터 굿즈 판매를 개시한 호요버스는 예상보다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자 카카오 채널에 실시간으로 굿즈 판매상황을 공지했다. 결국 25분 만에 일부 품목이 품절됐다고 알렸다. 굿즈를 겨우 손에 넣은 한 관람객은 ‘원신’ 캐릭터가 그려진 대형 쇼핑백을 든 채 상기된 표정으로 부스를 빠져나갔다.

17일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가 열린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는 ‘원신’으로 유명한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 부스에서 굿즈(기념품)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한 관람객이 ‘원신’ 캐릭터가 그려진 대형 쇼핑백을 손에 든 채 부스를 빠져나가고 있다. 부산=김현일 기자/joze@heraldcorp.com
17일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가 열린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는 ‘원신’으로 유명한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가 부스를 설치하고 굿즈(기념품)를 진열했다. 부산=김현일 기자/joze@heraldcorp.com

오후 5시 이후에도 좀처럼 줄이 줄어들지 않자 호요버스는 굿즈를 배송으로 보내주겠다고 공지하며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진땀을 흘렸다.

중국 게임사를 향한 관람객들의 열정은 굿즈 구매에 그치지 않았다. 이날 호요버스의 신작 게임 ‘스타레일’, ‘젠레스 존 제로(ZZZ)’를 직접 PC로 체험하려는 사람들이 또 다른 긴 줄을 만들었다.

17일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가 열린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모습. ‘원신’으로 유명한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 부스에서 15분간 게임을 체험하기 위해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부산=김현일 기자/joze@heraldcorp.com
17일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가 열린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모습. ‘원신’으로 유명한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 부스에는 신작 게임 ‘스타레일’, ‘젠레스 존 제로(ZZZ)’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부산=김현일 기자/joze@heraldcorp.com

호요버스는 부스에 40여대의 PC를 설치했지만 줄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게임시간이 15분으로 제한돼 있지만 관람객들은 2시간 넘게 서서 기다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학생들은 “게임 해보려면 어디에 줄을 서야 하느냐”며 호요버스 스태프들을 붙잡고 물었으나 스태프는 “너무 사람이 많아서 줄이 어디가 끝인지 모르겠다”며 난감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처럼 굿즈를 사려는 사람들과 게임을 시연하려는 사람들이 서로 뒤엉키면서 호요버스 부스가 있는 제2전시장은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제1전시장에서만 진행되던 BTC관을 제2전시장으로 확대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18일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가 열린 부산 벡스코 야외과장 전경. ‘원신’으로 유명한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 부스에만 유독 많은 인파가 몰려 종일 긴 줄이 늘어섰다. 부산=김현일 기자/joze@heraldcorp.com

호요버스는 벡스코 야외과장에도 부스를 설치하고 경품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여기에도 수백명이 몰려 긴 줄이 늘어섰다. 옆에 위메이드, 네오위즈, 카카오게임즈 등의 부스도 있었지만 유독 호요버스의 부스에만 인파가 몰려 눈길을 끌었다.

‘원신’은 2020년 9월 국내 서비스 시작 이후 지금까지 매출 10위권 안에 머무는 인기 게임이다. 어릴 적 보던 만화 느낌의 그래픽과 몰입감 높은 이야기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달 14일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에 ‘원신’ 팝업스토어가 들어서자 이른 아침부터 굿즈를 사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서 장관을 이루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서울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을 일주일간 임대해 ‘원신 2022 여름축제’를 진행했는데 역시 3만여명이 운집해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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