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이상범 DB 감독, "템포 바스켓을 해야 한다" … 김상식 KGC 감독, "부상 당한 스펠맨, 선발 출전한다“

방성진 2022. 11. 1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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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포 바스켓을 해야 한다" (이상범 DB 감독)

"스펠맨이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 선발로 출전한다" (김상식 KGC 감독)

원주 DB가 1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안양 KGC를 만난다. 공동 3위 DB의 시즌 성적은 6승 4패.

순항하던 DB가 승패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 3일 KGC와의 경기에서 패한 뒤, 이틀 뒤 울산 현대모비스를 잡았다. 하지만, 전주 원정에서 KCC에 덜미를 잡혔다.

DB의 패인은 저조한 3점슛 성공률이었다. 3점슛 성공률은 약 11%에 그쳤다. DB의 1옵션 두경민(184cm, G)이 7개의 3점슛을 시도해 단 1개만을 성공시켰다.

수비에서도 허점을 드러냈다. KCC의 주축 선수인 라건아(199cm, C)와 허웅(185cm, G)외에도 이근휘(188cm, F)에게 3점슛 5개 포함 17점을 내줬다.

또, DB는 KGC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84-99로 패했다. 전반을 9점 차로 앞섰지만, 후반에 급격한 체력과 집중력 저하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상범 DB 감독이 경기 전 “기본적인 것들이 가장 안 된다. 우리는 리바운드를 가장 많이 허용하는 팀이다.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공격에서 템포 바스켓이 잘되지 않는다. 공격에 실패한 뒤 상대에게 너무 쉽게 실점한다. 템포 바스켓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휴식기에 크게 변화를 주지는 않았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한 정도다. 2대2 수비를 더 보완했다. 리바운드를 많이 내줘 수비를 두세 번씩 한다. 그 부분을 대비했다. 공격보다는 수비에 비중을 두고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DB가 이날 경기부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잔부상을 안고 있는 두경민과 김종규(206cm, C)의 몸 상태를 신경 써야 하는 상황.

"내가 보기에 두경민의 몸 상태는 60% 정도다. 두경민과 김종규는 시즌 끝까지 몸 상태가 크게 좋아지긴 힘들다. 경기마다 50%에서 80%를 오가는 정도다. 쉴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 부상을 안고 뛰어야 한다. 부상이 악화하지만 않으면 다행이다"고 밝혔다.

또 "이준희, 박인웅, 정호영 같은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와야 한다. 그래야 숨통이 트인다. 김현호도 뛸 수 있는 시간이 10분 정도다. 그 정도 뛰는 것만으로도 팀으로는 고맙다. 열흘에 5경기를 해야 하는 일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현호는 중간에 한두 경기 정도 휴식을 부여해야 한다. 중요한 일정이다. 식스맨이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탄탄한 팀이 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감독으로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부상이다. 두경민이 앞선에서 큰 역할을 해야 한다. 출전 시간을 조절하는 게 고민이다. 연전의 시작을 잘 끊어야 한다. 우리 팀을 보면 오래 쉬다가 경기하면 손끝 감각이 떨어진다. 어려운 경기를 한다. 2점은 잘 넣는데, 3점은 잘 들어가지 않더라. 하지만, 슛 컨디션에 따라 경기를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선수들에게도 다른 부분을 중시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KGC 역시 지난 16일 치러진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패했다. 시즌 전적 8승 3패로 고양 캐롯과 공동 1위가 됐다.

외국 선수로 게이지 프림(205cm, C) 한 명만을 기용한 현대모비스에 패한 것은 아쉬운 결과였다. 설상가상으로 오마리 스펠맨(203cm, F)은 경기 중 부상을 당했다.

연패당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김상식 KGC 감독도 현대모비스와의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연패하지 않기 위해 신경 쓰겠다고 전했다.

김상식 감독이 경기 전 “준비는 똑같다. 2연패를 당한 상황이다. 경기 막판에 밀려서 졌다. 그럼에도, 중간중간 역전을 해냈다. 역전한 뒤 예전처럼 치고 나가지 못했다. 이런 부분을 이야기했다. 앞으로 연전을 해야 하는 일정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연패의 원인은) 상대가 우리에 맞춰 준비를 해온다. 수비에서 조금씩 문제를 보인다. 실점이 많다. 선수들이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뛴다. 체력적인 문제가 생기는 이유. 우리 농구는 활동량 많은 농구다. 체력 안배를 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오마리 스펠맨이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다. 김상식 감독은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스스로 해보겠다는 의지가 있다. 몸도 많이 좋아졌다. 스펠맨이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 선발로 출장한다. 오히려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몸을 많이 풀고 출장하는 편이 낫다. 스펠맨도 경기를 뛰는 것을 좋아한다. 몸 상태에 따라 출전 시간을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식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분위기를 바꾼 식스맨들의 활약을 어떻게 봤을까.

"경기가 식스맨을 투입하면서 잘 풀렸다. 한승희나 박지훈의 활용을 늘려야 한다. 잘 됐던 부분을 상기하면서 이날 경기를 준비했다“면서도 "오세근의 몸 상태가 경기 내내 좋을 수 없다. 한승희의 역할이 중요하다. 오세근에게 휴식을 부여해야 할 때도 있지만, 계속 휴식을 취하면 오히려 좋지 않다. 출전 시간 조절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승희는 3점슛을 던질 수 있다. 곧 전역하는 김경원은 리바운드나 수비에서 센스를 가졌다. 둘을 적절히 활용하면 더 좋은 팀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이상범 DB 감독-김상식 KGC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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