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본토 타격 가능한 ICBM 발사…워싱턴‧뉴욕 동시 공격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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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보름 만에 다시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군은 F-35A 스텔스 전투기를 무력시위에 처음 동원, 북한의 미사일 이동식발사대(TEL)를 타격하는 훈련으로 즉각 대응했다.
군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이날 오후 북한 TEL 타격훈련을 하고 한미 연합 공격편대군 비행을 했다.
공군 F-35A가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정밀유도폭탄(GBU-12)으로 북한의 TEL을 가정한 모의표적을 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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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위상 추정 사정거리 1만5000㎞
북한이 보름 만에 다시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군은 F-35A 스텔스 전투기를 무력시위에 처음 동원, 북한의 미사일 이동식발사대(TEL)를 타격하는 훈련으로 즉각 대응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8일 오전 10시 15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 1발을 발사했다고 이날 밝혔다. 비행거리는 약 1000km, 고도 약 6100km, 속도 약 마하 22(음속의 22배)로 탐지됐다. 순안비행장 인근 TEL에서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이 탐지한 ICBM의 최고고도, 비행거리, 비행시간, 낙하지점 등을 고려하면 사거리가 1만5000㎞에 달한다.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고 탄두부에 다탄두를 탑재하면 워싱턴과 뉴욕을 동시 공격할 수도 있다. 일본 방위성이 밝힌 낙하 시간은 오전 11시 23분쯤이며, 비행시간은 68분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보름 전인 지난 3일 쏜 ‘화성-17형’과 같은 기종으로 알려졌다.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취재진에 “이번 ICBM급 탄도미사일의 비행 궤도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탄두와 중량 등에 따라 사거리가 1만5000㎞를 넘을 수 있으며 이 경우 미국 본토가 사정권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성-17형이 2020년 10월 처음 공개된 이후 이번과 같은 성능을 보여준 것은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찾아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 간 합의한 대북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을 적극 이행하며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하라”며 “미국 및 국제사회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응을 포함한 강력한 대북 규탄과 제재를 추진하라”고 말했다.
군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이날 오후 북한 TEL 타격훈련을 하고 한미 연합 공격편대군 비행을 했다. 공군 F-35A가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정밀유도폭탄(GBU-12)으로 북한의 TEL을 가정한 모의표적을 타격했다. 이는 스텔스 전투기가 목표물에 은밀히 접근해 표적을 정밀타격하는 능력을 보여준 것이다.
연합 공격편대군 비행에는 한국 공군의 F-35A 4대와 미 공군의 F-16 전투기 4대가 투입됐다.
에이드리엔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 실험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미국은 미국 본토와 동맹국 한국과 일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한일 북핵 수석대표들은 유선 협의를 통해 북한의 ICBM 발사에 유엔 안보리가 분명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35차례 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25번째 미사일 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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