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이복현 금감원장에 "우리금융 '낙하산' 외압 말아야"

한유주 기자 2022. 11. 1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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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중징계 확정 이후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불러 모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에 "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날리고 외압을 통해 낙하산 인사를 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금융노조는 이에 대해 "이는 특정인을 지칭한 말이며 이사회 의장에게 '감히 후보로도 내지 말라'고 경고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언론이 이미 우리금융지주에 내정됐다는 전직 관료의 실명까지 언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감독당국 수장의 말까지 더해지자 시장은 해당 전직 관료의 임명을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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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예정된 8개 은행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BNK·DGB·JB) 이사회 의장들과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11.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중징계 확정 이후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불러 모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에 "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날리고 외압을 통해 낙하산 인사를 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박홍배 위원장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금융노조는 지난 14일 8개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과의 간담회 당일 이 원장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 원장은 간담회에서 금융사 경영진 선임과 관련해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유능한 경영진 선임은 이사회의 책무"라고 밝힌 바 있다.

금융노조는 이에 대해 "이는 특정인을 지칭한 말이며 이사회 의장에게 '감히 후보로도 내지 말라'고 경고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언론이 이미 우리금융지주에 내정됐다는 전직 관료의 실명까지 언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감독당국 수장의 말까지 더해지자 시장은 해당 전직 관료의 임명을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금감원이 우리은행 펀드사태에 대해 법원 판결이 나온 후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며 심사를 1년 넘게 미루다 갑자기 제재한 것에 말들이 무성하다"며 "외압을 행사하는 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투쟁으로 응징하겠다"고 말했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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