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론도 내년 초 5% 보인다…이용 절반 '뚝' 그나마도 체증식만

김성훈 기자 2022. 11. 18. 18:24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금리 인상기에 서민용 정책모기지도 이용자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게다가 금리가 더 오를 전망인데, 이용자들은 당장 상환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대표적인 서민용 정책 모기지인 보금자리론 이용은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정부가 한시적으로 금리를 낮추고 연말까지 동결했지만 여전히 8년 만에 최고 수준인 이자부담 때문입니다. 

연말까지 우리나라와 미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한 차례씩 남아 있습니다. 

금리인상 압력이 높아지면서 주택금융공사도 연말 보금자리론 금리인상 검토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내년 초에는 5%를 넘어설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기준금리 올리는 게 하나 있을 수 있고요. (재원 조달을 위한)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정책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하나가 있을 수 있고요. (금리) 상승 압박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자부담에 이용 감소와 함께 대출상환 부담을 뒤로 미루는 '체증식' 상환 방식 선택도 크게 늘었습니다. 

올해 신규 취급액 가운데, '체증식' 상환방식 비중은 30% 수준입니다. 

지난해보다 10% p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체증식은 초기 원리금 상환액이 균등상환방식보다 적어 당장의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대신 만기인 40년에 가까워질수록 상환액이 늘어납니다. 

보금자리론 인기가 떨어지자,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방기선 / 기획재정부 1 차관 : 안심 전환대출과 적격대출, 보금자리론을 통합해 한시적으로 특례 보금자리론을 출시하고, 주택 가격과 소득요건 등을 확대 운영할 예정입니다.]

안심 전환대출의 최저 금리가 3.7%인 만큼, 금리인상도 최대한 억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