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SV' 세이브왕의 한 가지 바람...“한국시리즈에서 세이브 기록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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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에서 세이브 기록하고 싶다."
개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역대 최연소 40세이브 달성이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바로 한국시리즈에서 세이브를 따내는 것.
고우석은 "세이브는 나 혼자 잘해서 되는 게 아니다. 숫자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이유다. 그래도 목표라고 하면 한국 시리즈에 진출해서 세이브를 올리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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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한국시리즈에서 세이브 기록하고 싶다.”
우승만 바라보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승리를 거둘수록 우승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도 생겼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하면서 우승 꿈이 물거품이 됐다.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도 환하게 웃을 수만 없었다. LG 트윈스 고우석(24)이 다시 한 번 정상을 향해 달릴 것을 다짐했다.
올해 고우석은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61경기에서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하며 LG 뒷문지기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역대 최연소 40세이브 달성이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그리고 고우석은 17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세이브상을 수상하며 리그 최고의 클로저로 우뚝 섰다.
세이브상을 차지해 기쁘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LG가 우승 도전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올해 LG는 87승 2무 55패로 패넌트레이스를 2위로 마쳤지만, 키움 히어로즈와 맞붙은 플레이오프에서 시리즈전적 1-3으로 패해 고개를 숙였다. 구단 프랜차이즈 최다승을 거두고도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해 충격은 더 크게 느껴졌다.
고우석은 “우승을 해본 적이 없다. 항상 아쉬움에 후회했다. 모두가 원했던 목표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더 아쉬움이 남는다.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할 거라 생각하고 준비하는 건 아니지 않나. 그래서 더 충격이 크게 느껴진다”고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매년 기회는 찾아온다. 내년 시즌에도 LG의 우승 도전은 계속된다. 고우석이 포기하지 않는 이유다. 그는 “남은 시간동안 충격을 잘 회복해야 한다. 또 지금까지 준비해왔듯이 열심히 훈련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기록에 큰 의미를 두지 않지만, 원하는 기록은 하나 있다. 바로 한국시리즈에서 세이브를 따내는 것. 고우석은 “세이브는 나 혼자 잘해서 되는 게 아니다. 숫자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이유다. 그래도 목표라고 하면 한국 시리즈에 진출해서 세이브를 올리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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