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오타니 상대 안 하네" 노히트 뺏겼던 이적생 '만세'

신원철 기자 2022. 11. 18. 18: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타니 쇼헤이와 악연(?)이 있는 선수가 에인절스와 FA 계약을 맺었다.

노히터 달성을 눈앞에 두고도 오타니에게 내준 안타 때문에 기록을 놓쳤던 타일러 앤더슨이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는다.

18일 이적 인터뷰에서 앤더슨은 당시를 떠올리며 "오타니는 놀라운 재능을 가진 선수다. 이제 상대할 일이 없어서 정말 좋다. 타석에 서있는 오타니를 보면 적어도 3루까지는 갈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그런 상대를 다시 만나지 않아도 된다니 다행이다"라고 얘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3년 계약을 따낸 타일러 앤더슨.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와 악연(?)이 있는 선수가 에인절스와 FA 계약을 맺었다. 노히터 달성을 눈앞에 두고도 오타니에게 내준 안타 때문에 기록을 놓쳤던 타일러 앤더슨이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는다. 앤더슨은 그날을 떠올리며 "이제 오타니를 상대하지 않아서 좋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앤더슨은 올해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선수였다. 다저스와 1년 8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30경기에서 178⅔이닝을 책임지며 평균자책점 2.57, 15승 5패를 기록했다.

덕분에 32살 나이에 3년 3900만 달러라는 만족스러운 다음 계약까지 따냈다. 선발투수에 목마른 에인절스가 앤더슨에게 데뷔 첫 1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선사했다.

앤더슨은 지난 6월 15일 에인절스전에서 기록을 남길 뻔했다. 1회부터 9회 1사까지 볼넷 2개만 내주고 안타는 하나도 맞지 않았다. 4-0으로 앞선 9회 선두타자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노히터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그러나 오타니에게 3루타를 내주면서 마운드에서 내려가야 했다. 투구 수가 123개까지 불어난 상태였다.

(일주일 뒤인 6월 23일, 위 경기에서 7회 재러드 월시의 출루가 실책에서 내야안타로 정정됐다. 앤더슨의 기록은 8⅓이닝 1피안타 1실점에서 8⅓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바뀌었다. 결과적으로 노히터를 깬 선수 또한 오타니가 아닌 월시가 됐다.)

18일 이적 인터뷰에서 앤더슨은 당시를 떠올리며 "오타니는 놀라운 재능을 가진 선수다. 이제 상대할 일이 없어서 정말 좋다. 타석에 서있는 오타니를 보면 적어도 3루까지는 갈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그런 상대를 다시 만나지 않아도 된다니 다행이다"라고 얘기했다.

앤더슨 영입으로 에인절스는 적어도 5명의 선발투수를 확보했다. 오타니를 필두로 패트릭 산도발, 리드 데트머스, 호세 수아레스가 내년에도 로테이션을 지킨다. 여기에 앤더슨이 가세했다.

앤더슨은 "선수 층은 더 보강해야겠지만, 지금까지 만난 경험을 돌아보면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는 곳이다. 재능 있는 선수가 많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에인절스에서 보낼 3년을 기대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