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 결심' 선 예보노조…유재훈 사장 다음 주 월요일 취임식

김성훈 기자 2022. 11. 18. 18:06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신임 사장(왼쪽 두번쩨)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출근했지만, 노조 반발에 막혀 돌아갔다. (사진=SBS Biz)]

노조 반발 속에 정상 출근을 하지 못했던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노조 청문회 끝에 다음 주 월요일 취임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유재훈 예보 사장은 오늘(1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 2층에서 노조 조합원 150여명과 오후 4시쯤까지 2시간 가량 청문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유재훈 사장은 노사 간 상생방향과 책임경영 의지, 회사의 미래 비전 뿐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인사 전횡' 논란 등을 해명했습니다. 

유 사장은 과거 예탁원 사장 시절 직원 36명을 부당하게 보임 해제·강등 조치하는 '인사 전횡'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유 사장은 "과거 조직원들의 어려움에 대해 포괄적인 경영 책임을 피할 생각이 없다"며 "그런 일들이 불법적이거나 부당했다면 아마 굉장히 많은 소송을 당했을 것이고 정부의 공직자 후보에 대한 인사 검증에서 당연히 탈락했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이 문제는 주관성이 있는 문제"라며 "부사장에 해당하는 전무한테 인사를 다 맡겼고 저는 20년 묵은 전자증권법을 만들기 위해 뛰어다녔는데 인사의 최종 결제는 저였어도 인사 책임자인 전무에게 미리 어떤 지시를 했다거나 인사 내용을 수정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직원들의 강등이 있었다는 거에 대해서는 깊은 유감을 드릴 수밖에 없다"고 답했습니다. 

김영헌 예보 노조위원장은 "청문회에 참석한 직원들이 예민한 내용들을 과감없이 물어봤다"며 "청문회 결과, 유 사장이 긴장한 상태로 진정성 있게 답변을 했다는 의견이 많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 사장은 다음 주 월요일(21일) 오후부터 정식 출근해 취임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유 사장은 대통령 임명 뒤 지난 11일 첫 출근길에 올랐지만, 노조 반발에 막혀 이날까지 엿새째 정식 출근을 못하고 인근 임시 집무실에서 업무를 봐왔습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