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2] ‘디스테라’, FPS 역사에 방점 찍는다 ‘도전장’

카카오게임즈, 24일 스팀 앞서해보기 출시 예고

좌측부터 리얼리티매직 최현동 기획팀장, 김성균 대표, 장학준 부대표, 카카오게임즈 이창열 사업실장

“기존 장르를 개선하기보다는 우리가 하고 싶은 게임, 자유로운 FPS를 만들고 싶어서 시작했어요. FPS 역사에서 한 장르의 방점을 찍었다, 장르에 2.0을 찍었다는 평가를 받기를 욕심부려 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4일 신작 생존 FPS게임 ‘디스테라’의 ‘스팀’ 앞서해보기(얼리액세스)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17일 개막한 게임전시회 ‘지스타2022’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게임 알리기에 한창이다.

18일 ‘지스타’ 현장 인터뷰에 나선 개발사 리얼리티매직의 김성균 대표는 “FPS 장르는 토너먼트 매칭 기반에서 최근 배틀로얄 장르가 주류가 됐다”라며 “우리는 자유도를 중점으로 개발하고 싶었고 생존 요소를 더하면서도 기존 FPS게임 이용자들이 쉽게 정착할 수 있도록 고민했다”라고 강조했다.

‘디스테라’는 1인칭 슈팅 기반 전투에 채집과 제작, 건설 등의 요소를 가미한 생존 게임이다. 여타 생존게임에 비해 SF 소재의 슈팅에 더 집중해 개발했다.

특히 기존 샌드박스형 생존게임과 달리 게임 초반 이용자의 정착을 유도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것에 힘썼다.

이를 위해 슈팅 본연에 재미에 집중하고 PvE 콘텐츠의 이야기 전개를 통해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게임에 녹아들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장시간의 플레이 타임을 요구하는 생존게임 특성을 고려해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플레이할 동기도 랭킹 및 보상 시스템을 통해 부여했다.

김 대표는 “디스테라는 낮은 진입장벽의 생존게임으로 기존 생존게임과 달리 슈팅의 재미를 더욱 강화해 슈팅게임에 익숙하다면 무리 없이 정착할 수 있다”라며 “이용자는 다른 이용자나 NPC와의 전투를 통해 자원을 획득하고 성장하면서 기지를 건설하고 이를 통해 더 높은 난이도의 지역에서 전투를 벌이는 형태의 순환을 경험하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생존게임의 캐릭터 사망시의 패널티도 완화했다. 슈팅 장르 특성상 사망 이벤트가 쉽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해 장비나 획득 자원을 일정 수준 복구할 수 있는 기능을 많이 마련했다.

또 각종 무기와 방어구 등의 아이템과 탈것, 단순 생존 거점에서 다른 이용자와의 놀이공간으로까지 발전한 하우징 기능, 시즌제 맵과 시나리오 등 지속적으로 확장 가능한 콘텐츠 구성을 갖췄다. 거점을 점령해 지진, 폭풍, 전자파 등 전체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스템도 특징 중 하나다.

김 대표는 “우리가 준비한 공식 콘텐츠 외에도 이용자 제작 콘텐츠도 지원할 계획”이라며 “또 이용자가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는 형태를 넘어 이용자의 행동으로 세상이 흥망성쇠를 겪도록 구현했다”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와 리얼리티매직은 ‘디스테라’가 슈팅 장르 시장은 물론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기대한다. 지난해부터 총 8번의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였고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팬들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이창열 사업실장은 “전체 ‘스팀’ 순위에서 10위권 정도를 기대한다”라며 “큰 성과를 거둔 두 개의 게임 ‘펍지(배틀그라운드)’와 ‘로스트아크’의 길을 우리가 걸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리얼리티매직의 최현동 기획팀장도 “우리가 생존게임의 발전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라며 “다른 생존게임이 우리를 따라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