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정용진 우승턱 '쓱세일' 첫날 북적…곳곳에 안전요원 배치
기사내용 요약
이마트 역삼점 가보니…국내산 삼겹살 40% 할인에 일시 품절도
인천 연수점, 고객 일시에 몰리자 임시 휴점 뒤 재개하기도
주말 20일까지 쓱세일 이어져…이마트 "모든 매장에 안전 지침"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쓱세일' 기간 3일 내내 오려고요."
평일인 1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이마트 역삼점 지하 입구에 인파가 몰렸다. 줄을 서서 안으로 들어가보니 쇼핑카트에 물건을 가득 담은 고객들이 계산대 앞에 서 있었다.
SSG랜더스가 올해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자 신세계그룹이 유통 계열사들이 총출동해 마련한 고객 감사제 '쓱세일'의 시작일이었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사이먼,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신세계면세점, 까사미아 등 주요 유통 계열사들의 '쓱세일' 오프라인 행사가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또 SSG닷컴과 G마켓·신세계라이브쇼핑 등 온라인 계열사들 역시 댓글 이벤트, 쿠폰 증정, 한정판 패키지 판매 등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이날 이마트에 방문한 40대 여성 A씨는 기사를 보고 '쓱세일'에 맞춰 마트에 방문했다면서 "20만원 사면 1만원 할인해준다고 해서 오늘 20만원어치 장을 볼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카트에 1+1 할인 상품 위주로 담았다"며 "과일이나 채소 등 먹거리 위주로 구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품 매장이 있는 지하 2층으로 내려가니 '국내산두툼칼집삼겹살 40% 할인 행사'는 이미 종료된 뒤였다. 매대에는 삼겹살 ·목심이 일시 품절됐다는 표지판만 놓여 있었다.
이미 카트를 가득 채우고 계산을 기다리던 50대 여성 B 씨는 "3일 내내 이마트에 올 생각"이라며 "오늘은 먹거리·생필품 위주로 구매했고 주말에는 가족들과 방문해 김장할 때 필요한 재료들을 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쓱세일을 맞아 이마트를 찾는 고객이 일시에 몰리면서 인천의 한 매장은 일시 휴점에 나서기도 했다.
인천 연수점은 이날 오전 수많은 고객이 몰리자 정오부터 안전을 위해 출입을 제한했다. 오후 1시 20분부터 고객이 줄을 서기 시작해 100명씩 입장을 재개했다. 오후 2시부터는 정상 영업을 진행했다.
이마트 측은 "'쓱세일'을 앞두고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하에 모든 매장에 안전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이 과도하게 유입되면 임시로 입장을 제한하는 것을 포함해, 부분적인 밀집 현상 발생 시 방송·메가폰 활용 밀집 해소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며 "계산대 등 고객이 많이 몰리는 곳에는 안전 요원을 배치하며 영업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용진 부회장은 이번 쓱세일 홍보 대사로 역할을 톡톡히 하는 모습이다.
정 부회장은 쓱세일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란 글과 함께 ‘쓱세일’ 일정이 담긴 이미지를 올리며 직접 ‘쓱세일’을 예고했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할인 폭이 확정도 되기 전에 행사 전단지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유출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역시 자신의 SNS에 쓱세일을 알리는 사진과 함께 “오늘부터 쓱세일”이란 글을 써 관심을 유도했다.
이마트는 20일까지 인기 카테고리 전품목 1+1과 최대 50% 할인 등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계란(30구X2판, 총 60구)을 9980원에, 삼겹살·목심을 100g당 1548원에 판매하는 등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주요 식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냉동군만두, 사조·오뚜기 참치 전품목, 시리얼, 두부 등 인기 식품 카테고리 전품목 1+1 행사도 진행한다.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주방세제 등 필수 생활용품 전품목은 2개 구매 시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데일리 와인의 대명사인 ‘G7 와인 4종(까버네 메를로 샤도네이 쇼비뇽블랑)’은 각 50% 할인된 3950원에 판매한다.
이 외에도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이마트 앱에서는 20만원이상 결제 시 1만원 할인, 삼성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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