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매파 "최종금리 7%까지"
골드만삭스 "킹달러 더 간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종 금리를 7%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연준 매파 위원들은 '긴축 유지'를 주장하며 속도 조절론을 펼치는 비둘기파 위원들과 연일 의견 대립을 벌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켄터키 루이지애나에서 열린 강연에서 "기준금리는 '최소' 5%를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미국 소비자들이 지속적인 물가 상승 압박에 직면했다"며 "연준이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한 금리 인상 조치를 계속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물가 안정을 위해 통화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이어야 한다"며 금리가 5~7% 될 수 있는 차트를 제시했다.
반면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통화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진입한 상태"라며 "향후 몇 달 안에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용이나 주택건설 등 미국 경기지표는 탄탄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발표한 11월 둘째 주(6~1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4000건 감소한 22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등 전문가 전망치 22만8000건보다 6000건이나 낮은 수준이다.
같은 날 발표된 미국 상무부의 10월 주택 착공 건수도 전월 대비 4.2% 감소한 143만건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 대비 9% 줄어든 수치지만 시장 전망치 141만건보다는 나은 수준이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미국 달러화 강세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골드만삭스는 "다른 국가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따라가는 데 허덕이지만 미국은 경제·노동 시장이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어 달러화가 여전히 높은 상승 여력을 지니고 있다"면서 "다른 지역의 경기 후퇴로 안전자산의 매력이 돋보이며 달러화 가치는 3%가량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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