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12월 되면 사우디發 대형 프로젝트 성사 기대"

박종화 2022. 11. 1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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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2월이나 내년 1월이 되면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대형 프로젝트들이 사우디 발(發)로 성사될 것으로 예측하고 기대한다"고 18일 말했다.

동시다발적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인 `비전 2030`을 이끄는 빈 살만 왕세자의 20시간 남짓한 방한 기간 중 사우디 측은 국내 기업과 총 40조원 규모 투자 계약·업무 협약(MOU)을 잇달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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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한국과 진정한 우정 쌓아갔으면"
"대기업·벤처기업 함께 묶는 패키지 수주 전략 필요"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2월이나 내년 1월이 되면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대형 프로젝트들이 사우디 발(發)로 성사될 것으로 예측하고 기대한다”고 18일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원 장관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 TV에 출연, 전날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訪韓) 성과와 관련해 이렇게 설명했다.

왕위 계승권자이자 총리인 빈 살만 왕세자는 권력과 재력을 모두 가져 `미스터 에브리싱`(Mr. everything)으로 통하는 사우디의 실권자로 꼽힌다.

동시다발적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인 `비전 2030`을 이끄는 빈 살만 왕세자의 20시간 남짓한 방한 기간 중 사우디 측은 국내 기업과 총 40조원 규모 투자 계약·업무 협약(MOU)을 잇달아 맺었다. 사우디 측은 한국의 원전·방산·수소 산업 등에 특히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국 국민들과 진정한 우정을 오래 쌓아갔으면 좋겠다`는 빈 살만 왕세자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원 장관은 빈 살만 왕세자 방한 기간 중 `영예수행장관`으로서 왕세자 일정 대부분을 수행했다.

원 장관은 “건설사들이 국내 주택시장에 너무 집중해 있었다. 이젠 국내 주택시장도 침체일 뿐만 아니라 국제유가가 80달러 이상으로 가면 (인프라 시장) 수주에 큰 장이 선다”며 “`물 들어올 때 가서 노 저어야` 한다”고 해외 건설시장 개척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사우디 프로젝트를 전 세계를 상대로 우리 기업 (역량을 보여주는) 무대로 쓸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원 장관이 이달 초 수주 지원단을 이끌고 사우디를 방문, 인프라 세일즈 외교를 벌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원 장관은 사우디 시장 진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봤다. 최근 제조업·ICT 역량을 강화하려는 사우디에게 한국이 관련 인프라를 패키지로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 장관은 “대·중소기업들이 `원팀`을 이루고 우리 정부와 금융기관까지 함께 해외시장에 나가 투자나 금융계획을 함께 제시하면 수주 경쟁력도 높아지고 나중에 위험이 생기더라도 단체로 막아낼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5000억 달러(한화 약 670조원) 규모 신도시 프로젝트인 `네옴`에 대해서 원 장관은 “실체가 있는 사업”이라며 “우리가 (수주를 위한) 경쟁력 우위를 가져야겠다고 느꼈다”고 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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