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MSCI지수 변경에 잘나가는 LG엔솔 주가 겹경사
지난달부터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지며 주가가 급등한 LG에너지솔루션이 연말 주요 지수 정기변경으로 수요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6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12월 국내 주요 지수 정기변경 결과에 따라 유동비율이 10%에서 15%로 5%포인트 높아졌다. 또 MSCI 신흥시장(EM)지수에서도 동일한 폭의 상승이 이뤄졌다. 18일 증권가에선 비율 조정으로 코스피200 추종자금 중 LG에너지솔루션에 추가 유입되는 금액이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MSCI EM지수 추종자금의 예상 순매수 금액 2300억원을 더하면 약 4300억원의 자금이 LG에너지솔루션에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한 달간 외국인이 8213억원 순매수하며 주가가 21.46% 상승했다. 이날도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17% 오른 5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최근의 외국인 자금 유입이 연말 수급 이벤트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수급상 호재가 종료되면 주가가 하락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증권가는 경고했다.
반면 코스피200·MSCI EM지수 정기변경으로 유동비율이 감소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종목으로는 SK케미칼이 꼽혔다. SK케미칼의 MSCI EM지수 편출에 따라 지수 추종자금 중 약 1000억원의 순매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KRX 유동비율이 6%포인트 하락해 30억원의 추가 순매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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