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연기] 대작 아우라가 뿜어나오는 'P의 거짓'

서동규 객원기자 2022. 11. 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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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든 링 이후 처음으로 도전 욕구 일으키는 소울 라이크류 신작

2022 지스타에서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 공개됐다. 잔혹 동화를 콘셉트로 만들어진 3인칭 액션 RPG이다. 네오위즈는 유저들에게 데모 버전 플레이 기회를 제공했다. 지스타에 공개되기 이전에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던 작품인 만큼 기쁜 마음으로 P의 거짓을 체험하러 갔다. 

 

■ 준수한 그래픽, 눈이 즐거운 연출

게임의 내용은 기차역에서 눈을 뜬 '피노키오'가 '제페토 영감을 찾아라'는 메세지를 기억하며 나아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처음 플레이를 시작했을 때부터 개발사가 강조한 '잔혹 동화'라는 콘셉트가 떠올랐다.

굉장히 현실적인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장난감 병정이나 기계, 제복을 입은 병사를 보니 '잔혹 동화'라는 느낌이 뭘 말하고 싶었는지 알 수 있었다. 캐릭터의 자연스러운 모션, 훌륭한 텍스처, 몰입감이 느껴지는 질감과 배경까지, 그래픽은 충분히 합격점을 줄 수 있다.

게임 내 연출도 훌륭했다. 방어를 성공하면 불꽃이 튀고, 회복을 하면 오오라가 둘러지고, 의수를 활용한 액션에 성공하면 화려한 사운드와 함께 시점이 확대되는 등 게임 화면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정 적에게 일정 피해를 입히면 체력 게이지에 흰색 테두리가 발생하는데 이때 차지한 공격을 성공시키면 그로기 상태에 빠진다. 유저에게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주고 그를 해냈을 때 확실한 리턴을 주는 것이 돋보였다. 

전반적으로 준수한 그래픽과 보는 맛이 있는 연출, 플레이어에게 대비하라고 경고하는 적의 강력한 공격 등 많은 공을 들인 티가 났다.

으스스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동화 속 마을같다
강력한 공격은 대비하라고 경고하며 붉게 빛난다

 

■ 훌륭한 조작감, 자유로운 플레이

유저의 실력, 일명 '피지컬'이 필요한 게임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조작감이다. 캐릭터를 원하는 대로 움직이고 불편함이 없어야 게임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P의 거짓 조작감은 훌륭했다. 각 모션에 딜레이는 존재했지만 조작에 방해가 되진 않았다. 버튼을 조작하는 대로 캐릭터가 움직여졌다.

조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던 요소는 '가드'다. 가드 자세를 취하면 받는 피해가 경감된다. 적의 공격에 맞춰 가드할 경우 '퍼펙트 가드'로 판정되어 피해를 받지 않고 적의 자세를 무너트릴 수 있다. 

적의 자세가 무너진다는 것은 곧 안전하게 공격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성공시켰을 경우 리턴이 매우 크다. 게이머에게 실력의 상승을 체감시킬 장치다. 게임을 즐길 때 또 하나의 목표로 자리매김될 수 있다.

쿼츠를 사용해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는 요소도 좋았다. 공격, 방어, 유틸리티로 나누어진 강화 요소 중 단계에 따라 캐릭터에게 장착시켜 강화할 수 있다. 플레이 스타일의 변화를 주고 싶은 유저들은 해당 시스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음엔 가드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캐릭터를 원하는대로 조작할 수 있다

 

■ 소울 라이크의 묘미 '도전의 재미'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소울 라이크'라는 장르에 대한 개발진의 높은 이해도였다. 소울 라이크 장르는 유저들과 게임간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필요하다. 난이도가 아무리 높다고 느껴져도 "이거 깰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어야 플레이를 지속할 이유가 있다는 말이다.

만약 유저가 불가능하다고 여기고 "너무 어렵네, 하기 싫어진다"라는 생각이 들면 그 즉시 의욕이 사라진다. 유저마다 그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 사례를 최대한 줄여야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가 많아진다.

P의 거짓을 플레이했을 때 "불합리하다"라는 느낌을 받는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모두 파훼법을 찾기도 전에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즐겁게 도전하게 된다. 쓰러져도 얼마든지 다시 일어나 도전하면 된다. 그것이 소울 라이크의 매력이다.

죽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다
이번엔 이기리라 다짐한다

 

기대되는 신작 '재미있는 소울 라이크'

종합하자면 P의 거짓은 '엘든 링'이후 기대되는 소울 라이크 신작이다. 실제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도 지켜보니 한두 번 죽었다고 게임을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자신이 죽은 구간을 극복하기 위해 달려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쩌면 이런 유저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힌 것만으로도 P의 거짓은 게임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 이번 네오위즈의 신작 P의 거짓, 정식으로 유저들한테 선보이는 날이 기대된다.

'게임'으로 즐길 수 있는 세심한 요소까지 신경썼다
다음 플레이엔 반드시 잡으리라 다짐했다

 

presstoc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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