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환자, 수술 전후 수면의 질 떨어질 위험 높아

안호균 기자 2022. 11. 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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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환자는 수술 전 후 수면의 질이 크게 떨어질 위험이 있어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채영준 교수는 "수면장애는 면역기능을 떨어뜨리고 내분비 기능을 교란시켜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방해할 수 있으며, 합병증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따라서 갑상선암 환자는 수술 전부터 자신의 수면의 질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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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수술 전부터 수면의질 저하…5년 지나야 회복
"수면장애가 회복 방해할 수 있어…관리 유의해야"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신경과 구대림 교수(사진 : 보라매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갑상선암 환자는 수술 전 후 수면의 질이 크게 떨어질 위험이 있어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신경과 구대림, 갑상선센터 채영준 교수 공동 연구팀은 18일 이같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2016년 6월부터 2017년 2월까지 갑상선유두암 수술을 받은 남녀 46명을 5년간 추적 관찰해 수술과 수면의 질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갑상선암 환자는 수술 전 수면의 질이 크게 떨어지고 수술 이후에도 장기간 동안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암 환자의 89.1%는 수술 이전부터 수면의 질이 떨어져 있었다. 수면의 질 평가를 위해 가장 널리 사용되는 ‘피츠버그 수면의 질 지수(PSQI)’의 경우 9.5점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PSQI 점수가 5점보다 높으면 수면의 질이 불량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또 갑상선암 수술 후 1개월, 4개월 및 10개월째의 평균 PQSI 점수는 각각 8.2점, 7.5점, 7.5점으로 수술 후에도 1년 가까이 수면의 질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했다. 수술 후 5년째가 돼서야 평균 점수 5.4점으로 떨어졌다.

추가로 진행한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에서는 갑상선암 수술 전 PQSI 점수가 높으면 수술 후 수면의 질 저하가 지속될 위험이 최대 1.46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주저자인 구대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갑상선암 환자는 수술 전 수면의 질이 크게 저하되고, 이것이 수술 후 장기간 동안 지속될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암 진단과 수술, 수술 후 합병증에 대한 두려움이 수면의 질 저하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채영준 교수는 "수면장애는 면역기능을 떨어뜨리고 내분비 기능을 교란시켜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방해할 수 있으며, 합병증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따라서 갑상선암 환자는 수술 전부터 자신의 수면의 질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근호에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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