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다시 짠테크 시대…"오늘도 0원 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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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많은 사람이 '티끌 모아 태산'이란 말에 코웃음을 쳤다.
주식, 부동산, 코인에 투자해 쉽게 돈을 벌 때였다.
스물한 살 때부터 돈을 벌었다.
부업을 통해 주식,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보다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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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많은 사람이 ‘티끌 모아 태산’이란 말에 코웃음을 쳤다. 주식, 부동산, 코인에 투자해 쉽게 돈을 벌 때였다. 그랬던 흐름이 올 들어 뒤집히자 재테크 트렌드도 달라지고 있다. 아끼고, 저축하고, 열심히 벌기를 강조하는 방식이다. 서점가에서도 요즘 그런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내 통장 구제하기 프로젝트>(이삭 지음, RHK)의 저자는 만화가다. 스물한 살 때부터 돈을 벌었다. 필요한 지출만 하고 대부분 저축했다. 아르바이트로 한 달에 30만원을 벌 때조차 저축했다. 하지만 웹툰 연재를 끝내고 다음 작품을 준비하는 동안 저축은 빠르게 사라졌고, 돈은 쌓이지 않았다. 뭔가 잘못됐다고 느낀 그는 돈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자산 소득만으로 생활비를 충당해 생계 노동을 탈출한다’는 목표를 3년 만에 달성했다. 그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다.
지출 종류를 구분하는 법, 예산 짜는 법, 소원 상자 활용법, 로직 트리를 활용해 수입원을 늘리는 법 등 실용적인 방안을 소개한다. 저자는 기업이 아닌 개인도 자산의 대차대조표를 꼭 작성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자산을 하나로 모아놓고 보면 개선점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자산에서 부채(부동산 제외)를 뺀 현재 재무 상태가 마이너스라면, 우선은 재무 상태를 플러스로 바꾸는 것이 현재의 최우선 과제”라고 했다.
<34세 부업의 신>(한기준 지음, 린)은 열심히 벌기에 방점이 찍혀 있다. 부업을 통해 주식,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보다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대학에서 건축학을 공부한 뒤 건축설계사로 일했다. 그러다 부업에 뛰어들어 흔히 말하는 ‘N잡러’가 됐다. 현재 8개의 부업을 하고 있다. 본업도 힘든데 부업까지 어떻게 하냐 싶지만, 저자는 노트북과 아이디어만 있으며 부업이 그리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그중 하나는 무인 카페다. 가게 운영에 하루 10~15분만 시간을 들이고 월 순수익으로 150만원을 벌 수 있다고 말한다.
<짠테크로 생각보다 많이 모았습니다>(홍승완 지음, 가디언)의 저자는 서른을 앞두고 모은 돈이 ‘0원’이란 현실에 마주했다. ‘10만원 버는 것보다 10만원 아끼는 편이 훨씬 쉽다’는 사실을 깨닫고 짠내 나는 절약 생활을 시작했다. 점심은 구내식당에서 해결하고, 커피숍 대신 사무실에서 가루 커피를 타 마셨다. 가루 커피 봉지에 적힌 포인트 쿠폰을 적립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통신 서비스는 알뜰폰으로, 대중교통은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했다. 이런 소소한 절약 팁이 책을 가득 채운다. 저자는 “노머니데이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탱해준 건 퇴근길에 확인하는 ‘은행 앱’이었다”며 “온종일 단 한 곳에도 지출하지 않아 결제 내역이 깨끗할 땐 프라푸치노, 바닐라라테보다도 달콤했다”고 말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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