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에 韓美日"안보리 단합해 분명하게 대응해야"

[the300] 韓美·韓日 북핵 수석대표 유선협의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대면 협의를 하는 것은 지난 2월 하와이 호놀룰루 회동 이후 약 넉 달만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는 처음이다. (공동취재) 2022.6.3/뉴스1

한미일 3국의 북핵 수석대표들이 북한의 18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불법적 도발에 대해 안보리(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단합해 분명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보리에서 추가적인 대북 제재에 미온적 태도를 보여 왔던 상임 이사국들인 중국·러시아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외교부는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날 오전 성 김(Sung Kim) 미국 대북특별대표, 오후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국장과 각각 유선협의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한미·한일 유선협의시 3국 수석대표는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어제(11.17)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하루 만에 ICBM을 발사해 역내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고 했다.

3국 수석대표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임을 지적하고, 북한의 불법적 도발에 대해 안보리가 단합하여 분명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는 입장을 표했다고 외교부가 설명했다.

아울러 3국 수석대표는 "북한이 주민들의 어려움을 외면한 채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에 재원을 탕진하고 있는 것이 개탄스럽다고 하고, 북한이 도발을 즉시 중단하고 조속히 대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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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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