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아트가 여성 작가 5인의 그룹전 ‘플로팅 트루스‘(FLOATING TRUTH)를 이달 27일까지 가나아트나인원(서울 한남동)에서 진행한다. 평범한 일상에서 진실이 수면 위로 떠 오르는 순간을 포착한 작품들이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로는 작년 가나아트 사운즈에서 국내 첫 개인전을 가지며 많은 주목을 받은 니콜 다이어, 미국 여성주의 미술에서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억압된 여성’의 정체성을 수면 위로 드러내는 베티 톰킨스가 있다.
또 작업 과정에서 일어나는 ‘실패’의 흔적을 드러냄으로써 완성품으로 보여지는 작품의 이면을 마주하게 하는 박형지, 현대인의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에 자신의 상상을 더하여 익숙한 삶에 대한 사유를 촉발하는 유희, 그리고 언어 범람의 시대에 매 순간 발화되고 떠다니는 언어와 이를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인식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주영이 참여했다.
가나아트 측은 “이번 전시가 동시대 여성 작가들의 다채로운 예술 세계를 탐험하게 하고, 현상 이면에 가려진 본질을 들여다보게 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