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6강 가려면?..."손흥민의 '원맨팀'이 돼선 안돼"

한유철 기자 2022. 11. 18. 17: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선 '원맨팀'이 아닌 '원팀'이 돼야 한다.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선 32개국은 약 한 달간의 긴 여정에 돌입한다.

손흥민이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한국 선수들은 더욱 하나로 뭉쳐야 한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역시 한국이 카타르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성취하기 위해선 '원맨팀'이 돼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장승하 기자

[포포투=한유철]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선 '원맨팀'이 아닌 '원팀'이 돼야 한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약 3일 남아 있다.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선 32개국은 약 한 달간의 긴 여정에 돌입한다.


벤투호 역시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한 조가 돼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치열한 결전을 펼칠 예정이다.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후보로 불리고 있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필두로 '초호화' 스쿼드를 꾸렸다. 그 외에도 주앙 칸셀루, 베르나르두 실바,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 각 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우루과이와 가나도 만만치 않다. 우루과이는 12년 전, 한국을 눈물 짓게 한 루이스 수아레스를 중심으로 다르윈 누녜스, 디에고 고딘, 에딘손 카바니, 페데리코 발베르데,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 신-구 선수들의 조화가 잘 이뤄진 팀이다. 가나 역시 이냐키 윌리엄스나 타리크 램프티 같이 빅 리그에서 뛰고 있는 '귀화' 선수들로 팀을 편성했다.


100% 전력으로 맞서도 어려운 상황인데, 벤투호엔 악재가 더 있었다. 바로 손흥민의 부상이다. 지난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상대와 경합 후, 얼굴에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손흥민은 '안와골절'을 당했고 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그러나 예방 차원에서 손흥민은 마스크를 쓴 채 훈련에 임했다. 경기에 들어가서도 마스크는 그대로 쓸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이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한국 선수들은 더욱 하나로 뭉쳐야 한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역시 한국이 카타르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성취하기 위해선 '원맨팀'이 돼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지금까지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그는 100%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그렇다면 파울로 벤투 감독은 손흥민 외에 누구에게 의지할 수 있을까?"라며 주목해야 할 선수들을 언급했다.


해외파가 다분했다. 매체는 가장 먼저 황희찬을 떠올렸다. 매체는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이 1순위 대안이다. 하지만 그 역시 이번 시즌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황의조, 이강인, 정우영, 이재성이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황의조의 운동 능력은 좋지만, 혼자서 경기에 영향을 끼칠 수는 없다. 이재성 역시 창의성은 뛰어나지만 최고 수준의 기량은 아니다. 이강인과 정우영 등 기대주들도 많다. 둘 다 재능이 풍부한 선수지만 그들에게 주도적인 역할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ESPN'의 의도를 풀자면, 손흥민 외엔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선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현재 상황에서 한국은 한 선수에게 기대하고 의존하는 '원맨팀'이 될 수 없는 실정이다. 오히려 좋다. 축구는 팀 스포츠다. 아무리 좋은 선수가 있더라도 팀워크가 맞지 않으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 본래 '조직력'으로 승부하는 한국 축구인 만큼 이 상황에서 더욱 똘똘 뭉친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