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엔 인권결의안 채택 전면 배격…모략 책동에 강력 대처"

김서연 기자 2022. 11. 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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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제3위원회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북한인권결의안'을 18년 연속으로 채택한 데 대해 북한이 "전면 배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철수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부장은 18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공화국은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불법무도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산물인 '인권결의'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며 전면 배격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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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수 외무성 국제기구부장 "자주·주권 국가에 압력…제도 전복 목적"
유엔총회(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유엔 제3위원회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북한인권결의안'을 18년 연속으로 채택한 데 대해 북한이 "전면 배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철수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부장은 18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공화국은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불법무도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산물인 '인권결의'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며 전면 배격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는 "미국과 추종세력들이 떠드는 '인권문제'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적대세력들이 조작해낸 '인권결의'가 강압 채택됐다고 하여 그것이 공화국의 인권실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견해와 입장을 반영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국제사회에 자신들의 인권문제를 제기하는 목적은 "미국의 강권과 전횡을 반대하는 자주적인 주권국가들에 압력을 가하고 그들의 내정에 간섭하여 제도를 전복시키자는데 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동족대결에 환장이 된 윤석열 괴뢰 역적패당이 권력의 자리에 올라선 후 남조선이 미국의 '인권' 돌격대로 나섰다"라며 "이번에 조작된 '인권결의'가 비열한 음모적 방법으로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전복해보려는 적대세력들의 불순한 기도의 산물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 주는 점"이라고 말해 한국이 4년 만에 공동제안국으로 이름을 올린 것을 맹비난했다.

조 부장은 "미국과 추종세력들이 '인권' 소동으로 우리를 놀래키거나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국권과 국익을 수호하고 인민대중의 참다운 인권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모든 것을 다할 것이며 적대세력들의 반공화국 '인권' 모략책동에 철저히,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적·사회적·문화적 문제를 다루는 유엔 제3위원회는 지난 16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표결 없이 컨센서스(전원 동의)로 북한인권결의안을 18년 연속 채택했다. 결의에는 총 63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으며, 우리나라는 4년 만에 공동제안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북한인권결의안은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인권침해를 강력 규탄하고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다음 달 유엔총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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