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특수본, 박희영 구청장 소환
강영운 2022. 11. 18. 17:24
상황실 이탈 류미진 총경도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18일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 관리관으로 근무한 류미진 총경을 소환 조사했다.
박 구청장은 핼러윈 기간 이태원 일대 안전사고 예방에 소홀했고, 참사 이후에도 부적절하게 대처한 의혹을 받아왔다. 지난 7일에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됐다. 류 총경은 규정상 정해진 근무 위치를 이탈해 참사 보고 적기를 놓쳐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됐다.
이날 특수본 관계자는 "류미진 총경의 경우 직무유기 혐의 판단을 위한 객관적 자료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류 총경은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상황실이 아닌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것이 관례였다"고 항변했다.
특수본은 오는 21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이 전 서장은 업무상 과실치사상·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참사 발생 50분 뒤 현장에 도착한 이 전 서장은 서울경찰청장에게 보고를 지연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서장은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서울청에 기동대 배치를 여러 차례 요청했다"면서 안전대책에 소홀함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특수본은 "조사 결과 교통기동대를 요청한 사실은 있었지만 관련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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