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바르사-유벤투스는 갈 수 있어...투헬의 '야망'

한유철 기자 2022. 11. 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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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이 야망을 품고 있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를 포함해 무수히 많은 영입을 하며 투헬에게 힘을 실어줬지만 빅 이어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투헬은 자신의 야망을 실현할 수 있는 클럽으로 가길 원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투헬은 내년 여름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레알 중 한 팀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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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토마스 투헬이 야망을 품고 있다.


독일 출신으로 나름의 업적을 지닌 감독이다. 아우쿠스부르크 유스에서 처음으로 경력을 시작했고 2009년 마인츠를 맡으며 성인 무대 감독으로 데뷔했다. 마인츠를 이끌고 성공적인 시기를 보냈다. 분데스리가 내 중하위권에 속한 팀이었지만 지도력을 발휘해 경쟁력을 이끌어 냈다. 2010-11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바로 아래 단계인 5위에 올랐고 2013-14시즌엔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후 도르트문트로 향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발탁된 투헬은 두 시즌 연속 UCL 진출권을 따냈고 2016-17시즌엔 DFB-포칼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지속적인 보드진, 선수단과의 마찰로 인해 입지가 줄어들었고 결국 2016-17시즌을 마친 후, 경질됐다.


그렇게 1년여의 휴식기를 가진 투헬은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향했다. 프랑스 리그1 최고의 클럽답게 투헬은 여기서 리그 포함 7개의 국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PSG의 꿈은 국내 제패가 아닌 유럽 제패였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를 포함해 무수히 많은 영입을 하며 투헬에게 힘을 실어줬지만 빅 이어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도르트문트 때와 마찬가지로 PSG에서도 갖은 기행으로 선수들과 마찰을 빚은 투헬은 결국 2020년 12월 경질됐다.


이후 '소방수'로서 첼시에 왔다. 당시 첼시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2년 차에 접어든 시기였지만,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결국 첼시는 '전설' 램파드를 내치고 투헬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결단을 내렸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투헬은 첼시에 특유의 '3백'을 완벽하게 접목시켰다. 후반기 엄청난 상승세에 오른 첼시는 리그에서 순위를 끌어올렸고 UCL에서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포르투, 레알 마드리드를 차례로 격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당시 결승 상대는 강력한 '우승 후보' 맨체스터 시티였다. 모든 사람들은 맨시티의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지만, 첼시는 카이 하베르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그렇게 투헬은 도르트문트, PSG에서 이루지 못한 빅 이어의 꿈을 첼시에 온 지 6개월 만에 이뤄냈다.


그렇게 '투헬 왕조'가 세워지는 듯했다. 하지만 투헬과 첼시의 동행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투헬은 보드진과 마찰을 빚었고 성적 부진까지 겹치며 2022년 9월 '깜짝' 경질됐다.


이후 아직까지 무직이다. 물론 다른 구단과 접촉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투헬은 자신의 야망을 실현할 수 있는 클럽으로 가길 원했다. 그리고 그 조건을 충족시켜 줄 3개의 클럽이 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투헬은 내년 여름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레알 중 한 팀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가장 현실성 있는 팀은 유벤투스다.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좋지 않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리그에서 연승을 거두며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아직 '1위' 나폴리와의 승점 차는 크다. 심지어 UCL에선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이에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경질설이 돌기도 했다. 현재는 잠잠한 상태지만, 이번 시즌 리그에서 만족스러운 순위를 얻어내지 못하면 유임을 장담할 수 없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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