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제물? 가나 전력 만만치 않다

윤은용 기자 2022. 11. 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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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 AFP연합뉴스

생각보다 가나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증명됐다.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엔 가히 좋은 소식은 아니다.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가나와 스위스의 평가전은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1승 제물로 꼽는 가나의 전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가나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들을 대거 귀화시키며 전력이 급상승했다는 평가를 받는 터였다.

이날 가나는 토마스 파티(아스널)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공격수 이냐키 윌리엄스(빌바오), 오른쪽 풀백 타리크 람프티(브라이턴) 등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경기에 나섰다.

이날 가나는 스위스를 2-0으로 완파했다. 사실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가나 공격수들의 호흡이 잘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는데, 후반 17분 윌리엄스를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된 앙투안 세메뇨(브리스톨 시티)가 흐름을 바꿔놨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9분에는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넣기도 했다. A매치 출전 경력이 4경기에 불과한 세메뇨의 A매치 데뷔골이기도 했다.

가나는 에디 은케티아(아스널), 캘럼 허드슨오도이(첼시) 등의 귀화가 불발됐음에도 많은 선수들이 귀화한 뒤 합류하며 전력이 크게 향상됐다. 약점으로 1~2옵션이 전부 부상을 당한 골키퍼 자리가 꼽혔는데, 이날 경기에 나선 로런스 아티지기(장크트갈렌)는 무실점으로 골문을 지키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가나의 전력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머리속도 복잡해졌다. 자칫하다가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의 1승 제물로 꼽혔던 알제리가 될 수도 있다. 한국은 한국시간으로 28일 오후 10시에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도하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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