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로아의 길을 걷고 싶다"…카겜 신작 '디스테라' 기대감↑

이정후 기자 2022. 11. 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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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FPS 게임 '디스테라'…24일 스팀 얼리 액세스 출시
테스트만 8번…이용자 입맛 맞추며 완성도 높였다
리얼리티매직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 하는 신작 '디스테라' 개발진. 왼쪽부터 최현동 리얼리티매직 기획팀장, 김성균 리얼리티매직 대표, 장학준 리얼리티매직 부대표, 이창열 카카오게임즈 퍼블리싱 사업실장.

(부산=뉴스1) 이정후 기자 =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를 마지막 테스트 장소로 삼고 막바지 담금질에 나서는 게임이 있다. 주인공은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디스테라'로 해당 게임은 오는 24일 스팀에서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로 출시될 예정이다.

17일 카카오게임즈와 리얼리티매직은 '지스타 2022'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신작 '디스테라'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미디어 간담회에는 김성균 리얼리티매직 대표, 장학준 리얼리티매직 부대표, 최현동 리얼리티매직 기획팀장, 이창열 카카오게임즈 퍼블리싱 사업실장이 참석했다.

이창열 카카오게임즈 퍼블리싱 사업실장은 "(디스테라가) 스팀 전체 랭킹에서 10위권 이내로 오를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글로벌에서 큰 성과를 냈던 두 개의 국내 게임 '펍지'(배틀그라운드)와 '로스트아크' 그다음의 길을 저희가 걸어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베테랑들이 만든 디스토피아 세계관 FPS 게임

디스테라는 개발사 '리얼리티매직'이 개발 중인 멀티플레이 생존 FPS 게임이다. 10년 이상 FPS 게임을 개발해 온 베테랑들로 구성돼 있으며 게임 퍼블리싱은 카카오게임즈가 맡았다.

디스테라를 개발한 리얼리티매직은 2016년 말 설립된 게임 개발사이다. FPS 장르 및 MMO 장르 타이틀을 다수 개발한 베테랑 개발진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가상현실(VR) 게임 타이틀을 주로 개발했다가 3년 전부터 디스테라 개발 작업에 돌입했으며 약 40명의 개발자들이 함께 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리얼리티매직 누적 투자 금액은 55억5600만원으로 21.0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디스토피아 세계관 속 버려진 지구를 배경으로 하는 '디스테라'는 다양한 SF 무기를 제작해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용자는 경쟁하고 성장하는 PvP(이용자vs이용자), 팀원들과 같은 목표를 향해 싸우는 PvE(이용자vs환경), 파괴된 지구를 경험하는 싱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생존 게임의 특징인 '쉘터' 건설과 아이템 제작의 진입 장벽을 낮춰 누구나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리얼리티매직 측의 설명이다. 이용자는 빠른 전투 템포와 거점 점령 등을 통해 생존형 FPS를 즐길 수 있다.

생존FPS 게임 '디스테라' 대표 이미지(카카오게임즈 제공)

◇테스트만 8번…피드백 받아 완성도 높였다

디스테라는 출시에 앞서 많은 테스트를 진행했다. 지난해 3월부터 글로벌 베타 테스트만 4회를 진행했으며 소수의 테스트를 모두 더해 1년 6개월간 총 8번의 테스트를 거쳤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리얼리티매직과 카카오게임즈 모두 공을 들였다는 이야기다.

수많은 테스트를 통한 이용자들의 피드백 결과도 긍정적이다. 장학준 리얼리티매직 부사장은 "기존 서바이벌 장르와의 차별화가 통했다"며 "5가지 공통적인 반응이 있었는데 △낮은 초반 플레이 난이도 △짧은 세션으로 플레이 피로도 최소화 △다양한 전략 및 전술 △거점 플레이 및 주도권 쟁탈전 등 다양한 게임 플레이 △랭킹시스템을 통한 9가지 보상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장 부사장은 "공격과 수비 밸런스에 있어서 부정적인 평가가 있었으나 4차 테스트 때 밸런스 보강을 통해 많은 부분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개발사 리얼리티매직 측은 비즈니스모델(BM)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김성균 대표는 "디스테라는 페이투윈(Pay to Win, 이기기 위해 돈을 쓰는 구조) 게임이 아니다"라며 "상점 시스템을 통해 제공하는 모든 콘텐체는 게임의 밸런스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스킨, 하우징 데코레이션, 편의성 기능 수준에서 제공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리얼리티매직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 하는 신작 '디스테라' 개발진. 왼쪽부터 최현동 리얼리티매직 기획팀장, 김성균 리얼리티매직 대표, 장학준 리얼리티매직 부대표, 이창열 카카오게임즈 퍼블리싱 사업실장.

◇'디스테라'도 요즘 대세 '콘솔' 고려…"우선 PC에 집중"

최근 국내 게임 산업에서 유행처럼 일고 있는 '콘솔' 플랫폼에 대한 출시도 고려한다. 당장 출시되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디스테라는 처음 개발할 때부터 콘솔을 염두에 두고 개발을 시작했다"며 "실제로 내부에서도 지금 개발팀들은 모두 있고 게임패드도 같이 테스트 중이다"라고 콘솔 출시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다만 "아직은 PC 버전 출시에 집중하고 초기 업데이트에 집중해야해서 콘솔 출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조만간 좋은 소식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임 출시를 앞둔 김 대표는 "디스테라 개발을 시작할 때 저희가 정말 플레이하고 싶은 게임, 자유도 높은 게임을 만들고 싶어서 시작했던 측면이 강하다"며 "'디스테라가 FPS 역사에서 장르의 방점을 찍었다' 또는 '장르의 2.0을 찍었다'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욕심을 내본다"고 포부를 밝혔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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