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듀란트와 함께 BKN 승리 이끈 日 와타나베 유타, 최고의 '신스틸러'

서호민 2022. 11. 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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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란트가 무대의 주인공이었다면 와타나베는 이날 최고의 조연이었다.

브루클린 네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레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109-107로 승리했다.

여기에 브루클린의 승리에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또 한명 있었으니, 그 주인공은 바로 일본인 NBA 리거 와타나베 유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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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듀란트가 무대의 주인공이었다면 와타나베는 이날 최고의 조연이었다.

브루클린 네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레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109-10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브루클린에서 2연패에서 탈출했다.

케빈 듀란트가 35점을 폭발하며 연패 탈출에 앞장 선 가운데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로이스 오닐(11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 시즌 하이 득점을 기록한 벤 시몬스(15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활약이 빛났다.

여기에 브루클린의 승리에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또 한명 있었으니, 그 주인공은 바로 일본인 NBA 리거 와타나베 유타였다. 와타나베는 29분 동안 20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내 최다득점자인 듀란트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벤치에서 출격한 선수들 중에 벤 시몬스 다음으로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은 것도 인상적.

경기 막판, 초접전 한골 승부가 펼쳐진 순간에도 와타나베는 코트를 굳건히 지켰다. 브루클린 자크 본 감독의 신뢰를 완벽히 얻었다는 증거라 볼 수 있다. 와타나베는 3&D 플레이어가 해야될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3점슛 7개를 시도해 5개를 성공했고, 야투율도 71.4%(5/7)를 기록했다. 적은 야투로 최고의 효율을 뽑아냈다. 고비마다 터지는 와타나베의 3점슛은 브루클린의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던 큰 원동력이었다.

이 가운데 백미는 치열한 접전 승부가 전개된 4쿼터 막판이었다. 종료 1분 47초전, 왼쪽 코너에서 조 해리스의 패스를 받은 와타나베는 간격을 5점 차로 벌리는 중요한 3점슛을 터트리며 승기를 굳혔고, 와타나베의 3점슛은 사실상 결승 득점이 됐다.  

또 한 가지 인상적이었던 것은 에너지레벨이었다. 리바운드 개수에서도 알 수 있듯 그는 허슬 플레이, 리바운드, 속공 참여 등을 통해서 브루클린에 실종되었던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20점은 와타나베의 개인 두 번째 20+점이었다. 종전 기록은 토론토 랩터스 시절이었던 지난 해 12월 21일 클리블랜드 전에서 작성한 26점이었다. 듀란트와 함께 브루클린의 공격을 주도한 그의 활약은 일본은 물론 전 세계 NBA 팬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컸다.

지난 2018년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NBA 커리어를 시작한 와타나베는 2020년에는 토론토엔 둥지를 틀었고, 올해 브루클린과 1년 계약을 맺으며 NBA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206cm의 와타나베는 조지워싱턴 대학을 졸업한 후 NBA 드래프트에는 미지명 됐으나, 큰 사이즈와 수비력을 앞세워 NBA에서 생존해왔다.


이날 경기와 마찬가지로 와타나베가 공수에서 3&D 플레이어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낸다면 윙 포워드 뎁스가 얇은 브루클린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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