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전자, 다시 올라탄 외국인·기관…왜?

김응태 2022. 11. 18. 17: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전날 하락세를 일부 만회했다.

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주가 반등이 선행할 수 있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다시 매수세에 힘을 싣는 건 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 쇼크' 딛고 외국인 매수 전환
이달 외국인 4193억, 기관 3842억 '사자'
개인 차익실현 나서며 8147억 '팔자'
"마이크로 감산, 메모리 업황 개선에 기여"
"D램 가격 바닥 확인 2개월 전 주가 반등"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삼성전자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전날 하락세를 일부 만회했다. 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주가 반등이 선행할 수 있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이데일리)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 대비 0.65% 상승한 6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마이크론의 메모리 반도체 20% 감산 계획 발표에 따른 반도체 업황 부진 우려가 확산하며 2%대 약세를 보였지만, 이날 소폭 만회했다.

이날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외국인은 43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도 49억원 사들였다. 이와 달리 개인은 488억원 순매도했다.

이달(11월1일~18일) 누적 기준으로 외국인은 4193억원, 기관은 3842억원 담았다. 반대로 개인은 8147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다시 매수세에 힘을 싣는 건 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최근 마이크론이 내년 D램, 낸드 웨이퍼 투입량을 20% 감산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메모리 업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감산으로 공급이 수요를 밑도는 상황이 발생하면 가격이 상승하고 업황을 견인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체들이 투자 축소를 발표하고 감산을 시작해 실제 공급이 감소하기까지는 6개월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최근 시작된 웨이퍼 투입 축소로 인해 내년 2분기 또는 3분기부터 메모리 업황 개선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내년에 ‘더블 데이터 레이트5(DDR5)’용 중앙처리장치(CPU) 확산에 따른 서버 수요 회복이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내년 서버 수요 비트그로스(bit growth·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는 25%, D램 수요 비트그로스 13%를 전망했다. 중장기 관점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수요 회복세가 가팔라진다는 관측이다. 현재 차량용 D램 수요 비중은 2~3% 수준이지만, 지난 5년간 연평균 61% 증가한 점을 고려하며 고성장세가 지속될 여력이 크다고 짚었다.

반도체 업체의 주가는 D램 가격이 저점이 확인되면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이클을 복기하면 반도체 업종 주가는 D램 가격의 바닥을 확인하기 약 2개월 전부터 반등했다”며 “내년 1분기부터 반도체 업종 매수 접근이 타당하며, 대형주는 삼성전자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