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 추모 새 조형물 만들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우승한 ‘마라톤 영웅’ 손기정의 탄생 110주년인 올해, 서울 중구 손기정 체육공원에 새 추모 조형물이 생겼다. 지난 2016년 설치된 ‘태극기를 단 손기정 동상’의 설치 목적과 의의를 설명하는 것이다.
손기정기념재단은 18일 손기정체육공원에서 손기정 추모 조형물 제막식을 열었다. 재단은 이날 높이 2.3m, 폭 2.7m의 새 조형물을 공개했다. 부조물은 ‘손기정 선수의 정신’ ‘레이스 위의 손기정 선수’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상징’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월계관’ ‘손기정 선수의 일대기’ 등으로 구성됐다. 각 부조물의 제목은 한국저작권위원회가 개발한 ‘KCC손기정체’로 쓰였다. ‘손기정체’는 손기정 선수가 생전 각종 사인과 기록으로 남겼던 친필 글자체를 본뜬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태 손기정기념재단 이사장,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 이용 국민의힘 의원, 지상욱 전 국민의힘 의원, 김길성 중구청장과 독일에서 온 마라톤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손기정기념재단 김성태 이사장은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에게 선물 같은 존재였던 영웅 손기정을 위해 우리 세대가 선사하는 작은 보답의 선물”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저는 어려서부터 손기정 선수의 업적을 배우며 자란 세대”라며 “젊은 세대들이 이곳을 많이 찾아서 손기정 선생님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고 나라 잃은 슬픔과 설움이 얼마나 큰 지 몸소 깨닫는 그런 교육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용 의원도 “대한민국의 영웅 손기정 선수의 위업이 후대에도 널리 알려질 수 있기를 간곡히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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