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새책

피아노 치는 할머니가 될래

이나가키 에미코 지음, 박정임 옮김, 1만6000원

대한민국에 퇴사 열풍을 일으킨 SBS 스페셜 '퇴사하겠습니다'와 동명의 에세이로 이름을 알린 일본의 에세이스트 이나가키 에미코가 중년의 애환을 담은 피아노 에세이로 돌아왔다.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빈곤 과정조문영 지음, 2만4000원

인류학자인 저자가 경험적 연구를 통해 빈곤을 학술적·실천적 주제로 등장시켜온 과정에 대한 기록이다. 지난 20여 년간 한국과 중국의 여러 현장을 기웃거리면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빈곤을 새롭게 발견하고 쟁점화하는 작업에 노력을 기울였다. 글항아리 펴냄.

신데렐라는 없었다이영미 지음, 1만9000원

20세기 '장한몽'의 '심순애'부터 21세기 '시크릿 가든'의 '길라임'까지 100년에 이르는 긴 세월 동안 이어진 한국 대중예술사 속에서 신데렐라 이야기의 부침을 살펴본 결과가 무척 흥미롭다. 서해문집 펴냄.

있는 그대로 카타르이세형 지음, 1만6000원

문화 다양성을 통해 세계시민 의식을 길러주는 '나의 첫 다문화 수업' 시리즈. 2022 월드컵 개최국이자 손꼽히는 부자 나라에 소프트파워 강국이 되고자 하는 중동의 강소국 카타르를 알려준다. 초록비책공방 펴냄.

영토분쟁강성주 지음, 2만5000원

국가 간 영토 분쟁으로 빚어지는 불행은 반드시 영토에 국한되지 않는다. 영토, 민족, 문화, 종교, 정치 등이 원인이고 취하고자 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지난 역사의 사건 속에서 분쟁의 뿌리를 연구하며 21세기 지정학적 갈등의 본질을 분석한다. 아웃룩 펴냄.

[김슬기 기자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