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2] ‘퍼스트 디센던트’, 완성도에 ‘심혈’

임영택 2022. 11. 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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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게임즈 이범준 PD “최적화·모션·사운드 모두 개선”
넥슨게임즈 이범준 PD
“완성도가 중요합니다.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의 90% 정도는 출시 이후 플레이 의향이 있다고 답하셨어요. 다만 스토리나 사운드, 모션 품질, 반복 미션 등에서 만족도가 낮았지요. 만족도와 플레이 의향 사이의 격차를 줄이려고 합니다.”

넥슨이 게임전시회 ‘지스타2022’를 통해 신작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의 플레이스테이션5 버전을 처음 공개했다. 지난달 ‘스팀’ 베타 테스트를 통해 선보인 PC 버전에 한국어 음성 녹음을 적용하고 한층 최적화 수준을 끌어올렸다. 넥슨과 개발사 넥슨게임즈는 향후 지속적인 최적화와 함께 점프 모션, 사운드 등을 개선하고 콘텐츠도 보강한다.

18일 ‘지스타’ 현장에서 공동 인터뷰를 가진 넥슨게임즈의 이범준 PD는 “지금 완성도는 턱걸이 수준”이라며 “마감을 잘해서 품질을 높이고 양도 늘릴 단계”라고 강조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언리얼엔진5를 활용해 개발 중인 루트슈터 장르의 신작이다. 3인칭 슈팅 방식의 전투 시스템에 RPG의 성장과 아이템 획득 과정을 더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다수의 인기작이 존재하지만 국내에서 제작한 사례는 드물다.

이 PD는 “루트슈터는 슈터 전투와 RPG, 온라인 서비스의 3가지 경험과 개발 능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전일 강연 주제이기도 했는데 우리는 슈터 개발 경험이 부족한 것이 가장 어려웠던 점인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PC 버전과 함께 플레이스테이션5 버전도 체험할 수 있다. 플레이스테이션5 버전의 경우 4K 해상도에서 40프레임 이상이 나올 정도로 최적화에 신경썼다. 한국어 음성을 적용해 국내 게임 팬들이 더욱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넥슨과 넥슨게임즈는 이번 플레이스테이션5 버전에 이어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원, 엑스박스 시리즈X까지 대부분의 콘솔 플랫폼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 PD는 “10월 말 ‘스팀’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바로 ‘지스타’를 준비해야 해서 개발팀이 고생했다”라며 “새로운 경험을 주기 위해 생각한 것이 플레이스테이션5 버전과 한국어 더빙, 최적화로 이중 최적화의 경우 PC 베타 버전보다 나아졌다. 최적화 부분은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현장 팬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플레이스테이션5 버전을 시연한 관람객과 대화를 나눈 결과 크게 아쉬운 것을 토로하는 이용자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게임패드로 조작하는 것에 대한 만족감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게임패드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 의견을 고려해 현재보다 더 개선할 생각이다.

이 PD는 “현재 게임패드는 100% 완료된 상황이 아니기에 더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다듬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점프 모션, 그래플링 훅 활용 등 여러 세부 요소의 개선작업도 힘쓸 예정이다. 개발팀 내부에서는 무엇을 개선하고 개발해나가야 할지에 대한 파악은 끝난 상황이라고 한다.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품질을 높이고 콘텐츠의 양을 늘려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PD는 “충분한 완성도와 볼륨을 가지고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며 “개발팀도 라이브 운영을 대비하는 형태로 조직 변화를 가져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엔드 콘텐츠는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해 고난도 콘텐츠를 공략하는 형태로 방향성을 잡았다. 거대 보스를 공략하는 요격전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캐릭터의 연구하는 측면의 깊이를 더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캐릭터의 기술이 고정돼 할거리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전략적인 선택지를 강화하는 것을 고민 중이다.

이 PD는 “총기 경험을 더 다듬는 것은 계속하겠지만 캐릭터의 기술을 활용하는 액션에 더 초점을 맞춘다”라며 “모든 상황에서 모두 비슷한 성능을 내는 캐릭터를 만들 생각도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슈팅 실력과 장비로 해결되는 게임은 우리의 방향이 아니다”라며 “다양한 캐릭터를 모으고 이를 육성하는 것이 핵심에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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