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62홈런' 저지, 오타니 압도하며 AL MVP...NL은 '회춘한' 골드슈미트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18일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2022시즌 MVP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저지가 1위표 30표 가운데 28표를 쓸어담는 등 압도적인 격차로 MVP에 올랐다. 내셔널리그에서도 골드슈미트가 1위표 22표를 획득하며 넉넉한 차이로 MVP가 됐다.
저지는 2022시즌 ‘청정 홈런왕’으로 이름을 날렸다.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62홈런 131타점 111볼넷, 출루율 0.425, 장타율 0.686, OPS 1.111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냈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고, ‘대박’을 바라보고 있다.
우선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썼다. 팀 선배인 로저 매리스가 보유하고 있던 61홈런을 넘어섰다. 또한 ‘대약물시대’ 이후 처음 나온 시즌 60홈런 타자다.
경쟁자는 오타니였다. 올해 투수로서 28경기 166이닝, 15승 9패 219탈삼진, 평균자책점 2.33을, 타자로서 157경기, 타율 0.273, 34홈런 95타점, OPS 0.875를 만들었다. 투수로서 규정이닝을 넘기며 15승-200탈삼진을 만들었고, 타자로서 30홈런 이상 기록했다.
이 정도면 MVP를 받아도 이상할 것이 없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규정이닝과 규정타석을 모두 채웠다. 그러나 MVP 2연패는 쉽지 않았다. 저지가 너무나 강렬한 시즌을 보냈다.
저지는 1위표 28장, 2위표 2장을 받았다. 오타니는 1위표 2장에 2위표 28장이다. 정확히 반대. 총점은 410점 대 280점이다. 3위는 총점 232점의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이다.
골드슈미트는 올시즌 1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7, 35홈런 115타점, 출루율 0.404, 장타율 0.578, OPS 0.982를 찍었다. ‘회춘했다’는 말이 나왔다. 최전성기였던 애리조나 시절의 모습을 다시 만들어냈다. 지난 2018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에 왔고, 2022년 입단 후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세인트루이스 역사상 18번째 MVP 수상자다. 스탠 뮤지얼, 알버트 푸홀스(이상 3회), 프랭키 프리시, 디지 딘, 조 메드윅, 모트 쿠퍼, 마티 매리언, 켄 보이어, 올란도 세페다, 밥 깁슨, 조 토레, 키스 에르난데스, 윌리 맥기가 받은 바 있다.
지난 2013년과 2015년 MVP 투표 2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마침내 최고가 됐다. 골드슈미트에 이어 마차도가 2위에 자리했고, 골드슈미트의 팀 동료 놀란 아레나도가 총점 232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이 220점으로 4위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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