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금리 인상에… 내년 가구당 이자부담 ‘132만원’ 늘어날 것”

곽도영 기자 2022. 11. 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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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의 가파른 금리 인상 기조로 올해 9월 대비 내년 말까지 민간의 이자부담 증가액이 총 33조6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민간부문 재무건전성 악화 우려를 제기했다.

18일 한경연의 '금리 인상에 따른 민간부채 상환부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대출에 대한 연간 이자부담액은 올해 9월 기준 33조7000억 원에서 연말 42조3000억 원, 내년 말 49조9000억 원으로 최소 16조20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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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취약차주 경우 가구당 이자 부담액 330만원 늘어
뉴시스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의 가파른 금리 인상 기조로 올해 9월 대비 내년 말까지 민간의 이자부담 증가액이 총 33조6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민간부문 재무건전성 악화 우려를 제기했다.

18일 한경연의 ‘금리 인상에 따른 민간부채 상환부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대출에 대한 연간 이자부담액은 올해 9월 기준 33조7000억 원에서 연말 42조3000억 원, 내년 말 49조9000억 원으로 최소 16조20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금리인상에 취약한 한계기업은 내년 말 기준 연간 이자부담액(9조7000억 원)이 올해 9월(5조 원) 대비 94.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자부담액 증가분은 기준금리 인상 예상경로에 따라 가중 평균한 차입금리 4.9%(올해 말), 5.26%(2023년 말)를 각각 가정했다.

가계대출 이자부담액도 올해 9월 기준 52조4000억 원에서 올해 말 64조9000억 원, 내년 말 69조8000억 원으로 해당 기간 동안 17조4000억 원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가구 단위로 환산 시 연간 이자부담액은 약 132만 원 증가하는 셈이다. 특히 취약차주(다중채무자이며 저소득상태 혹은 저신용인 차주)의 경우 이자 부담액이 가구당 약 330만 원 늘어나면서 취약계층의 생활고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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