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 평가 통과해야 '서장'된다…상황실 전담체제도 구축(종합)

송상현 기자 2022. 11. 1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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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자격 심사를 통해 역량이 미흡한 총경 등에게 경찰서장 보직을 부여하지 않는 방안을 추진한다.

상황실 책임자에 현장 지휘 경험이 많은 경찰관을 우선 배치하고, 상황실 업무만 전담하는 체제도 구축하기로 했다.

상황실 책임자에 현장 지휘 경험이 풍부한 경찰관을 우선 배치하고, 상황담당관이 당직 체제로 운영돼 지휘역량이 약화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도청에 상황실 '책임자 전종체제(한가지 일만 함)'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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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혁신TF 전체회의 열려…'언제나 출동 가능한' 당직 기동대 지정
2022.6.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경찰이 자격 심사를 통해 역량이 미흡한 총경 등에게 경찰서장 보직을 부여하지 않는 방안을 추진한다. 상황실 책임자에 현장 지휘 경험이 많은 경찰관을 우선 배치하고, 상황실 업무만 전담하는 체제도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적정 규모의 부대를 '다목적 당직 기동대'로 지정해 상황실장이 직접 지휘·운용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한다.

경찰청은 18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제1차 경찰대혁신TF(태스크포스·전담조직) 전체 회의에서 이런 즉시시행 과제 9개를 선정해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총경 승진 후 받는 기본교육(치안정책과정) 중 하나인 지휘역량평가 대상을 재직 중인 총경으로 확대한다. 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지휘관은 경찰서장 보임이 불가하도록 인사운영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치안정책과정 외 정례교육이 없는 총경 이상 관리자가 2~3년 주기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총경 역량향상과정'(가칭)도 신설한다.

상황실 책임자에 현장 지휘 경험이 풍부한 경찰관을 우선 배치하고, 상황담당관이 당직 체제로 운영돼 지휘역량이 약화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도청에 상황실 '책임자 전종체제(한가지 일만 함)'도 구축한다. 야간에 상황실장이 당번제로 돌아가 전문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또한 시·도청별로 경찰관 기동대 중 적정 규모의 부대를 '다목적 당직 기동대'로 지정해 상황실장이 직접 지휘·운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출동할 수 있는 기동대가 없어 대처가 늦어졌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파 밀집 상황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장 상황을 조망하면서 시민을 대상으로 홍보·설득할 수 있는 '경찰기동대 중형승합차'를 이달말 도입하고 '방송조명차'도 내년까지 들여올 예정이다.

지연 보고를 방지하기 위해 상위자 보고수신이 지연되는 경우 지체없이 차상위자에게 보고하는 체계도 구축한다. 예를 들어 상황실장에게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 바로 경찰서장에게 연락을 하는 방식이다. 112긴급성코드 수준에 따라 중요한 신고내용은 관서장 등에게 자동으로 전파하는 112사건 전파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한 현장에서 실제 경력을 운용하는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인파 밀집 상황에서 올바른 판단과 지휘를 할 수 있도록 특별교육도 실시한다. 인파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해야 하는 현장조치를 체득할 수 있는 기동훈련(FTX)도 병행하기로 했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유형별·단계별 인파관리 요령을 기술한 매뉴얼도 제작하기로 했다.

다수 신고자의 반복 신고 등 위험성을 선제적으로 탐지할 수 있도록 112신고 연관성 분석 시스템도 구축해 활용하기로 했다. 유형별 시나리오를 활용한 반복 훈련으로 각종 위험상황에 대한 대처요령을 체득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1차 경찰대혁신TF는 인파관리개선팀, 상황관리·보고체계쇄신팀, 조직문화혁신·업무역량강화팀 등 3개팀으로 지난 9일 구성됐다.

이날 제1차 경찰 대혁신 TF혁신회에는 35명의 위원들과 23명의 경찰 등 총 58명 참석해 약 4시간 동안 진행됐다. 다음 회의는 이달 24일 열린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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