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트위터 중단’ 루머 확산, 무슨 일이

2022. 11. 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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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위터(Twitter)를 둘러싸고 각종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도 이번 루머 사태가 사실 관계와 상관 없이 일론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 이후 트위터 사용자들의 불안감을 방증하는 단적인 예라는 시선이 적지 않다.

이와 관련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첫 주말, 인스타그램의 주간 신규 애플리케이션 설치 건수가 18만2137건으로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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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61조원에 인수했는데 문 닫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위터(Twitter)를 둘러싸고 각종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급기야 “오늘(18일) 밤 트위터가 중단될 수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까지 퍼지는 상황. 트위터 대신 인스타그램으로 옮겨가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팝 베이스(Pop Base)라는 트위터 사용자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트위터가 오늘 밤 중단될 수 있다. 직원들이 사용하는 트위터 앱 내부 버전은 이미 느려지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이에 전세계 트위터 트렌드에 트위터의 마지막을 애도하는 해시태그가 잇따라 올라왔다. ‘트위터의 명복을 빈다’(RIP Twitter), ‘트위터 다운’(Twitter down), ‘굿바이 트위터’(Goodbye Twitter) 등의 해시태그가 각각 49만건, 5만4000건, 3만2000건씩 공유됐다.

트위터 로고와 일론 머스크의 모습. [사진 연합]

해당 트위터 내용의 진위 여부는 현재로서 확인 불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이날 영국 일간 가디언, BBC 방송 등에 따르면 트위터 사측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사무실을 즉각 폐쇄하고, 오는 21일 재개방한다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엔 오류 수정, 서비스 먹통 방지 업무 등을 맡은 엔지니어 다수를 포함한 트위터 직원 수백명이 고강도 근무 압박에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운영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도 이번 루머 사태가 사실 관계와 상관 없이 일론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 이후 트위터 사용자들의 불안감을 방증하는 단적인 예라는 시선이 적지 않다.

실제로 사용자들의 트위터 이탈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 헐리우드의 유명 배우 우피 골드버그와 티아 레오니, R&B 가수이자 그래미상 수상자인 팝스타 토니 브랙스턴 등 해외 유명 인사들이 트위터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힌 가운데 국내 사용자들도 탈 트위터를 선언하며 각자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홍보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첫 주말, 인스타그램의 주간 신규 애플리케이션 설치 건수가 18만2137건으로 폭등했다. 전주(14만9215건) 대비 3만3000건 가량 늘어난 수치다.

18일 전세계 트위터 트렌드 1위에 오른 해시태그. [트위터 갈무리]

광고주들도 잇따라 등을 돌리고 있다. 화이자와 폭스바겐, GM에 이어 글로벌 광고·마케팅 대행사 옴니콤도 트위터에 대한 광고 중단을 권고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달 27일(미국 현지 시간) 트위터를 440억 달러(한화 약 61조 원)에 인수했다.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이어가며 운영에 대한 불안감을 키운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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