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면목·시흥동 3곳 모아타운 추가 지정…2027년까지 6000세대 공급
서울시가 지난 4월 ‘모아타운 1호 시범 사업지’로 강북구 번동을 승인한 데 이어 중랑구 면목동과 금천구 시흥 3·5동을 모아타운 사업지로 추가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모아타운은 10만㎡ 미만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관리계획을 수립한 뒤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하나의 아파트 단지로 관리할 수 있게 되고 주차장 등 주민 편의시설도 지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이번에 지정된 3곳의 모아타운에서 2027년까지 6000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1호 사업지인 강북구 번동에 조성할 1240세대를 합하면 모아타운 사업으로 총 7000세대 이상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들 지역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에는 보행 중심 주거커뮤니티 조성,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한 주요 도로 폭 확장, 통합정비 유도를 위한 용도지역 상향, 커뮤니티가로 및 가로활성화, 공원·주차장 등 도시계획시설 조성 등의 정비 가이드라인이 담겼다.
마포구 망원동 439-5번지 일대와 영등포구 양평동6가 84번지 일대는 모아타운은 아니지만 모아타운 심의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모아타운 심의기준에는 지하주차장 설치기준, 대지내 공지 활용방안, 세부 시설 조성·설치에 대한 기준 등이 명시돼 있다.
서울시는 “이 일대에 있던 노후한 공동주택이 중층 아파트로 재탄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포구 망원동 439-5번지 일대는 기존 108세대가 133세대로 늘어나고 어린이 도서관, 독서실 등 공용 시설이 들어선다. 영등포구 양평동6가 84번지는 기존 54세대에서 81세대로 세대 수가 늘어난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심의 결과를 포함해 올해 모아타운 총 4곳이 지정돼 내년부터는 ‘모아주택 사업’이 더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모아주택 활성화를 위해 전문인력 투입, 효율적인 조합 운영 등 효과적인 사업관리와 지원방안을 마련해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양질의 주택을 빠르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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