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수세에 상승 마감... 코스닥은 3거래일째 하락
코스닥도 하락 전환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18일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개장 직후 1%대 상승하며 247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 상승 폭이 줄어 전일 대비 0.06% 상승 마감하는 데 그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8포인트(0.06%) 상승한 2444.4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5.23포인트(0.21%) 높은 2448.13에 개장해 오전 중 2471.87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 폭이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03억원, 777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1999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0.65%), LG에너지솔루션(0.17%), SK하이닉스(0.80%), 삼성바이오로직스(0.80%), LG화학(0.57%), 삼성SDI(0.14%)가 0%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NAVER(네이버), 카카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1.33%, 2.37% 하락 마감했다. 17일(미 동부시각)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으로 잠시 주춤하는 듯했던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환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표적인 매파 인사인 불러드 총재는 이날 “정책금리가 아직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며 “기준금리는 최소 5%~5.25%까지 인상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6만2400원까지 오르며 6만2000원대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상승 폭이 줄어들며 전일 대비 400원(0.65%) 오른 6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으로 ‘네옴시티’ 관련주로 꼽히며 전일 5% 넘게 상승한 현대로템도 이날 2.50% 반락했다. 롯데정밀화학도 이날 2.85% 하락했다. 이 두 종목은 전일 사우디 투자부와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상승 마감한 바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62포인트(0.76%) 하락한 731.9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0.80포인트(0.11%) 오른 738.34에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중 하락 전환하며 끝내 하락 폭을 키웠다. 코스닥 지수는 3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046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824억원, 기관이 12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시총 5위 카카오게임즈가 2.58%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고, 이어 엘앤에프(2.27%)도 2%대 하락했다.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과 셀트리온헬스케어도 각각 1.35%, 0.61% 내렸다.
17일 개막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가 개최 중인 가운데, 게임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가 5.94%, 넷마블이 2.81%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넥슨게임즈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원 오른 134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종가보다 5.9원 오른 1345.0원에 출발했던 환율은 1340원대에서 등락하다 소폭 상승 마감했다.
한편 지난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51포인트(0.02%) 하락한 3만3546.3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2.23포인트(0.31%) 밀린 3946.56으로, 나스닥지수는 38.70포인트(0.35%) 떨어진 1만1144.96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약세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지만, 이후 혼조세로 전환했다”면서 “연준의 불러드 총재가 최종 금리 수준을 언급한 점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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