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삼성 일가, 이병철 창업회장 추도식 참석

류은주 기자 2022. 11. 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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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삼성 계열 총수 일가가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35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호암의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남편인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 삼성 총수 일가는 이날 오전 선영에 도착했다.

호암의 막내딸인 신세계 이명희 회장과 자녀들인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총괄사장 등 신세계 총수 일가는 예년처럼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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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CJ 총수 일가 비슷한 시간대에 용인 선영 찾아 '화해무드'

(지디넷코리아=류은주 기자)범삼성 계열 총수 일가가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35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재용 회장 승진 후 첫 추도식인 만큼 별도 메시지를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 회장은 별다른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을 비롯해 신세계, CJ, 한솔 등 오너 일가는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이병철 창업회장의 기일(19일)이 토요일인 관계로 추도식을 하루 앞당겼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지디넷코리아)

호암의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남편인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 삼성 총수 일가는 이날 오전 선영에 도착했다. 

비슷한 오전 시간대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CJ제일제당 이선호 식품성장추진실장과 CJ ENM 이경후 상무 등과 함께 선영을 찾았다. 

이맹희 전 CJ 회장과 이건희 선대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2012년부터 각 그룹 총수 일가는 서로 시간을 달리해 묘소를 찾았다. 하지만 이날 추도식은 예년과 달리 삼성과 CJ 일가가 비슷한 시간대에 머물렀다는 점이 주목받는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과 이재현 회장이 부친 세대의 갈등을 끝내고 화합 모드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재계 총수들의 회담에서도 이재용 회장과 이재현 회장이 함께했다.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은 사장단과 함께 이날 오후 선영을 찾았다.

호암의 막내딸인 신세계 이명희 회장과 자녀들인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총괄사장 등 신세계 총수 일가는 예년처럼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신세계그룹 사장단이 참배했다.

호암 이병철 창업회장은 1938년 현 삼성그룹의 전신인 '삼성상회'를 세우면서 삼성그룹의 기반을 닦았다. 삼성상회는 청과물·건어물을 수출하던 무역기업으로 현 '삼성물산'의 전신이다. 

이병철 창업회장은 1983년 '도쿄 선언'을 통해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를 반도체로 낙점하며,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회장이 1953년 설탕 사업으로 시작한 제일제당은 CJ그룹의 모태가 됐다.

류은주 기자(riswell@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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