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中 선그로우 8년 만에 독자행···"공급관계는 유지"

김성은 기자 2022. 11. 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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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중국 에너지저장장치(ESS) 합자회사 지분을 꾸준히 줄여오다 전량 매각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2014년 당시 삼성SDI는 상대적으로 배터리에, 선그로우는 전력설비변환 등에 더 강점을 지녔던 회사로서 상호 강점은 더하고 약점은 보완하는 측면에서 합자회사를 만드는 형태로 중국 ESS 사업 확대에 함께 나섰던 것"이라며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시장이 커지고 상호가 각각 전문성도 더 갖추게 되면서 독자경영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판단해 지분을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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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기흥 본사/사진=머니투데이DB


삼성SDI가 중국 에너지저장장치(ESS) 합자회사 지분을 꾸준히 줄여오다 전량 매각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장춘과 우시 법인을 각각 청산했는데 경영 효율을 보다 높이기 위한 사업 재편 전략을 이행 중이란 설명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해 3분기 중 보유중이던 '선그로우 에너지 스토리지 테크놀로지'(SEST) 지분 13%를 전량 매각했다. 이로써 지난 2014년 중국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에 진출하면서 선그로우사(Sungrow)와 맺었던 합자 관계가 마무리됐다.

선그로우사는 전력장비나 신재생에너지 관련 부품 제조 사업체였으며 삼성SDI는 합자법인 설립에 약 700억원을 투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합자법인 설립으로 삼성SDI가 중국 ESS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발판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삼성SDI는 선그로우와 합자법인을 2개 설립했다. 하나는 '삼성SDI-선그로우 에너지 스토리지 배터리'(SSEB)로 삼성SDI의 지분율이 65%, 선그로우 측 지분율이 35%였다. 다른 하나는 '선그로우-삼성SDI 에너지 스토리지 파워 서플레이'(SSEP)로 삼성SDI의 지분율이 35%, 선그로우 측 지분율이 65%였다.

삼성SDI가 높은 지분율을 토대로 경영권을 가졌던 SSEB는 배터리팩과 ESS를 제조하는 사업을 주로 맡았고 SSEP는 당시 변전기와 같은 전력설비용 부품을 주로 만드는 회사였다.

양사 지분 관계에 변화가 생긴 것은 지난 2019년부터다. 삼성SDI가 SSEB 보유 지분 중 30%를 매각해 지배력을 상실했다.

이어 2021년에는 SSEB가 SSEP에 흡수합병됐고 불균등 증자로 인해 삼성SDI의 SSEP 지분율은 13%까지 낮아졌다. 아울러 SSEP는 사명을 '선그로우 에너지 스토리지 테크놀로지'(SEST)로 변경했다. 삼성SDI는 지분이 축소된 데 이어 올해 보유중이던 지분 13%를 전량 매각한 것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2014년 당시 삼성SDI는 상대적으로 배터리에, 선그로우는 전력설비변환 등에 더 강점을 지녔던 회사로서 상호 강점은 더하고 약점은 보완하는 측면에서 합자회사를 만드는 형태로 중국 ESS 사업 확대에 함께 나섰던 것"이라며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시장이 커지고 상호가 각각 전문성도 더 갖추게 되면서 독자경영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판단해 지분을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SSEB가 만들던 ESS에 공급된 배터리에는 삼성SDI 시안 공장에서 만든 배터리셀이 포함됐다. 이번 합자관계 종료 이후에도 생산·납품 관계가 이어지는 만큼 양사간 배터리 공급 및 기술 교류는 계속 이어가면서 시너지를 낼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삼성SDI는 최근 중국 내 수익성이 미미했던 법인은 청산하면서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2021년 중국 우시에 위치했던 법인(SWBS)과 장춘법인(SCPB)청산을 완료했다. 모두 배터리팩을 만드는 기업들이지만 전체 실적에 끼치는 수익은 매우 미미했다.

삼성SDI 측은 "(시안 법인에서 생산하는) 배터리셀 사업에 더 집중하기 위해 청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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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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