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유엔 북한인권결의에 "전면배격…강력 대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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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유엔 총회 제3위원회에서 북한인권결의가 통과한 것과 관련해 결의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강력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 외무성 조철수 국제기구국장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불법무도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산물인 '인권결의'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며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다고 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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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이 최근 유엔 총회 제3위원회에서 북한인권결의가 통과한 것과 관련해 결의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강력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 외무성 조철수 국제기구국장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불법무도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산물인 '인권결의'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며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다고 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어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적대 행위로부터 국권과 국익을 수호하고 인민대중의 참다운 인권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며 "적대 세력들의 반공화국 '인권' 모략 책동에 철저히,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적대 세력들이 조작해 낸 '인권결의'가 강압 채택되었다고 하여 그것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인권 실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견해와 입장을 반영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 쿠바 등이 인권결의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이는) '인권결의'가 실질적인 인권 보장과 개선의 목적과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미국과 서방 나라들의 불순한 정치적 기도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을 입증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이 제재와 군사적 위협이 통하지 않게 되자 추종 세력들을 움직여 인권 공세를 펼치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히 "윤석열 괴뢰역적패당이 권력의 자리에 올라선 후 남조선이 미국의 '인권' 돌격대로 나선 것은 '인권결의'가 비열한 음모적 방법으로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전복해보려는 적대 세력들의 불순한 기도의 산물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북한인권 결의가 유엔 총회 산하 인권 담당 위원회를 컨센서스형식으로 통과했다.
이번 결의에는 북한 영토 내외에서 타국 국민에게 자행되는 비인도적 처우, 약식 처형 등 인권 침해가 보고되는 데 심각한 우려를 강조하고 유가족 및 관계 기관에 모든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을 촉구하는 문구가 들어갔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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