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찾은 관광객 4명 중 1명은 한국인…왜?

박주연 기자 2022. 11. 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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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일본을 찾은 관광객 4명 중 1명은 한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일본 정부 관광국에 따르면 10월 방일 외국인 관광객은 49만8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무려 22.5배 늘었다.

와다 고이치 일본 관광청 장관은 방일 관광객이 급증한 것에 대해 "정부의 물가 대책 완화와 엔화 약세 효과가 맞물린 결과"라며 "다만 여전히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10월과 비교하면 2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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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지난 6월10일 도쿄 아사쿠사 지역의 관광객 모습. 개인 여행자는 코로나19 이전과 마찬가지로 10월11일부터 비자 없이 일본을 방문할 수 있다. 2022.10.12.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지난달 일본을 찾은 관광객 4명 중 1명은 한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일본 정부 관광국에 따르면 10월 방일 외국인 관광객은 49만8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무려 22.5배 늘었다.

방일관광객 증가의 일등공신은 한국인들이었다. 전체 관광객 중 한국인이 12만29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미국(5만3200명)·홍콩(3만6200명)·대만(3만5000명)·태국(3만4100명) 순이었다.

일본 정부가 지난달 11일부터 한국 등 68개국에 대한 무비자 관광을 허용한 데다 엔화 약세가 이어지며 일본을 찾은 관광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와다 고이치 일본 관광청 장관은 방일 관광객이 급증한 것에 대해 "정부의 물가 대책 완화와 엔화 약세 효과가 맞물린 결과"라며 "다만 여전히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10월과 비교하면 2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방일 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월에는 249만6600명 수준으로, 현재의 5배 수준이었다.

우리나라는 일본의 무역규제로 인한 '노재팬' 운동이 본격화하기 전 중국에 이은 관광객 송출국 2위였다. 2019년 7월에는 전체 방일 관광객 299만1200명 중 중국인이 105만명으로 1위, 한국인이 56만1700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노재팬 운동이 확산되며 같은해 8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48% 감소한 30만8700명으로 중국과 대만에 이은 3위로 내려섰다. 9월에는 58.1% 감소한 20만1200명, 10월에는 65.5% 감소한 19만7300명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는 방일 관광객 중 중국인 관광객들이 단연 1위였다"며 "중국이 여전히 엄격한 규제를 유지하며 코로나와 노재팬 이전 2위였던 한국이 자연스럽게 1위로 올라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사실상 3년간 막혀있던 일본 무비자 자유여행이 가능해지며 수요가 터져나오고 있는데다 강달러 속 엔화가 약세를 이어가며 가성비를 찾는 여행객들까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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