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월 소비자물가 3.6% 상승…40년 8개월 만에 최고치

김소연 2022. 11. 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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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비자물가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엔화 가치 하락 등의 영향으로 40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이는 1982년 2월 이후 40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물가 급등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엔화 약세 등의 영향"이라며 "어려운 상황에 있는 생활보호자와 사업자를 대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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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시나가와구 한 슈퍼에서 손님들이 물건을 살펴보고 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일본의 소비자물가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엔화 가치 하락 등의 영향으로 40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일본 총무성이 18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신선식품 제외)를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3.6% 올랐다. 이는 1982년 2월 이후 40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은 14개월 연속이다.

서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식품·에너지 등이 많이 올랐다. 식품은 1년 전보다 5.9% 급증했다. 구체적으로 대표적 외식 먹거리인 햄버거가 17.9% 올랐고, 일본인들이 자주 먹는 초밥도 12.9% 뛰었다. 에너지 관련 비용은 전기·가스 요금이 각각 20.9%, 20% 증가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물가 급등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엔화 약세 등의 영향”이라며 “어려운 상황에 있는 생활보호자와 사업자를 대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쓰다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정례 기자회견에서 “에너지·식품 등 일생 생활에 밀착된 품목에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민생을 지켜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조적인 임금 인상을 위해 인적 투자와 성장 분야로의 노동 이동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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