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성-17형’ 추정 ICBM 발사…성공 여부 분석 중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2. 11. 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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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이날 오전 10시 15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IC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3일 발사했으나 2단 분리 후 정상 비행에 실패한 ICBM '화성-17'형을 이날 재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당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한 화성-17형은 발사 후 1단 추진체와 2단 추진체가 각각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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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가 북한이 지난 24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명령, 지도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이날 오전 10시 15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IC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1000㎞, 정점고도 약 6100㎞, 최고 속도 약 마하 22로 탐지됐다. 일반적으로 ICBM은 최대 마하 20 이상의 속도를 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미사일은 ICBM의 기본 제원을 충족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각 발사 방식으로 쏘아 올려 6100㎞를 상승했는데 정상각도(30~45도)로 발사했다면 사거리가 1만5000㎞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권에 넣을 수 있는 사거리다.

북한은 지난 3일 발사했으나 2단 분리 후 정상 비행에 실패한 ICBM ‘화성-17’형을 이날 재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당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한 화성-17형은 발사 후 1단 추진체와 2단 추진체가 각각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다만 탄두부가 비행하던 중 추력이 약해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떨어져 비행에 실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발사한 화성-17형은 2단 분리까지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시간은 60분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정상 비행 여부는 군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대기권 재진입 성공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마츠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에 따르면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오전 11시 23분경 홋카이도 오시마오오시마(渡島大島) 서쪽 약 200㎞,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안에 떨어졌다.

정부는 이날 북한의 도발에 대해 성명을 내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중대한 도발”이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통해 금지된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일체의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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