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 손상 위험 높은 한국인… 다이슨, ‘저손상’ 헤어기기로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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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가전 명가 다이슨이 다른 국가 소비자보다 더 머리를 자주 감고 말리는 한국인의 특성을 고려한 저손상 헤어 기기로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8일 다이슨 글로벌 헤어 사이언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관의 설문에 답한 전 세계 응답자의 38%가 매일 머리를 감는다고 응답한 반면, 한국 응답자는 65%가 매일 머리를 감는다고 답해 과반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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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샴푸·드라이어 사용 모발 손상”
다이슨 뷰티 기기에 8000억원 투자
영국의 가전 명가 다이슨이 다른 국가 소비자보다 더 머리를 자주 감고 말리는 한국인의 특성을 고려한 저손상 헤어 기기로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8일 다이슨 글로벌 헤어 사이언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관의 설문에 답한 전 세계 응답자의 38%가 매일 머리를 감는다고 응답한 반면, 한국 응답자는 65%가 매일 머리를 감는다고 답해 과반을 넘겼다. 다이슨 측은 “지나치게 머리를 자주 감으면 오히려 모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자신의 모발 상태와 유형에 맞춰 적절한 관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머리를 감고 난 후 모발에 과도한 열을 가하는 것이 손상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모발에 150도 이상의 열을 가하게 되면 모발을 구성하는 단백질이 변형돼 모발이 약해지고 탄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다이슨은 설명했다. 다이슨 관계자는 “과도한 열을 가하여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초래하면 모발의 수분 균형을 무너뜨려 스타일 관리에 어려움을 준다”며 “적당한 열을 가해 모발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 소비자의 경우 다른 국가보다 헤어드라이어 사용 빈도가 더 높아 모발 손상의 가능성도 큰 것으로 드러났다. 다이슨에 따르면 전 세계 응답자의 76%가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한다고 응답했는데, 국내 응답자의 경우 이보다 많은 87%가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한다고 대답했다. 국내 응답자 중 헤어드라이어를 매일 사용한다고 답한 인원은 58%였는데, 전 세계 응답자가 같은 질문에 33%만 그렇다고 답한 것을 고려하면 2배 가까이 높다.
다이슨은 이러한 특성을 가진 한국 소비자의 수요를 헤어기기 라인업 확장으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다이슨은 최근 8000억원을 투자해 4년 동안 모발 관리 기기를 포함한 20개의 뷰티 관련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모발 관리 기기 전 제품군엔 정밀한 온도 조절이 가능한 지능형 열제어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과도한 손상으로부터 모발을 건강하게 유지하면서도 쉽게 스타일링도 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다.
다이슨은 슈퍼소닉 출시 이후에도 과도한 열로 인한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모든 모발 유형에 최적화된 스타일링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된 다양한 스타일링 기기를 개발해왔다. 다이슨 관계자는 “지난 10년 동안 모발 손상과 모발 구조, 공기 역학 현상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해 왔기에 다양한 기기 개발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최근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다이슨도 한국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이슨 관계자는 향후 국내 시장 공략에 대한 질문에 “현재 개발 중인 신제품에 관한 정보는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새로운 제품을 지속해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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