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디바이스로 키 재는 체중계 나왔다

양연호 2022. 11. 1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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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날마다자라는아이, ‘토리스케일’ 출시
아이를 벽이나 문간에 똑바로 서게 한 후 키를 재는 일은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에게 큰 기쁨이다. 먹고 사는 일에 지치거나 삶의 벽 앞에서 의기소침해질 때도 아이들은 무럭무럭 자란다. 성큼 자란 아이의 모습은 부모로서 우리가 잘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 혹은 응원이 된다.

주식회사 날마다자라는아이의 박상혁 대표 역시 스티커로 된 자를 벽에 붙이고 정기적으로 딸아이의 키를 쟀지만 이사할 때 그 벽지를 떼 갈 수 없어서 못내 서운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스마트한 방식의 신장 측정이었다. 스마트 디바이스를 이용하여 간편하게 키를 측정하고, 그것을 앱으로 관리해 자녀의 성장과정을 온전히 보존하는 것. 이 아이디어는 체중계와 연계되면서 4건의 특허 출원으로 이어졌다.

작동 방식은 간단하다. 블루투스로 연결된 전용 체중계에 올라선 아이를 앱 카메라로 촬영하면 키와 몸무게가 동시에 측정된다. 이 데이터는 질병관리본부의 월령별 성장 데이터와 비교돼 부모가 한눈에 자녀의 발육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술의 검증을 마칠 즈음인 지난 2021년 11월 초 특허 등록이 결정돼 제품 개발과 생산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키를 측정하는 장점이 있음에도 일반 체중계와 비슷한 가격을 책정한 이유는 많은 부모들이 가격부담 없이 사용하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사용자가 많아지면 대한민국 아이들의 성장 데이터가 쌓이게 되죠. 이 데이터는 아동복 추천 플랫폼, 의류 중고거래 등 다양한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토리스케일에 대한 박상혁 대표의 사업 비전이다.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제품을 만드는 창의적인 회사’라는 설립이념을 가지고 세계 최초의 유모차 전용 공기청정기 ‘에어토리’로 2018년 창업을 한 주식회사 날마다자라는아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블루라이트가 나오지 않는 수유등 ‘토리라이트’를 론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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