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에서 러시아가, APEC에선 북한이…다자 외교 찬물 뿌리는 '미사일'

김정률 기자 2022. 11. 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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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미·중 긴장 고조 등으로 꽉막혔던 국제사회 교류가 모처럼 활기를 띠나 싶었더니 국제사회의 문제아 '러시아'와 '북한'이 미사일로 찬물을 뿌리고 있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방콕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논의를 위해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5개국 지도자와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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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막혔던 국제사회 교류 활기 띠나 했더니 미사일 악재 발생
G20서 폴란드 미사일 관련 긴급회의, APEC선 북 미사일 관련 회의 소집
북한이 17일 오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1000㎞, 정점고도는 약 6100㎞, 최고속도는 마하22(초속 7.48㎞) 수준으로 탐지됐다. 18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 TV를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이 뉴스로 전해지고 있다. 2022.11.1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미·중 긴장 고조 등으로 꽉막혔던 국제사회 교류가 모처럼 활기를 띠나 싶었더니 국제사회의 문제아 '러시아'와 '북한'이 미사일로 찬물을 뿌리고 있다.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시작 전부터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G20 전날인 1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첫 대면 정상회담을 하면서 글로벌 G2간 긴장 고조라는 최악의 사태를 피하면서다.

그동안 서방국들과 으르렁거렸던 중국은 잇단 유화 제스처 및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위협을 비판하면서 G20은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등 주요 서방국의 반발 속 G20에 불참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G20 개막 첫날인 15일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재개하면서 불편한 속내를 여실히 드러냈다.

여기에 16일에는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 러시아가 쏜 것일 수 있다는 우크라이나의 주장이 제기되면서 G20 분위기는 순식간에 냉각됐다.

이날 각국 정상들은 정상회의 마지막 세션에 참석하고 양자 회담 등을 준비했지만 폴란드에 미사일 2발이 떨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상황은 급변, G7(주요7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긴급회담이 진행됐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양자 회담을 취소, G20 정상들은 식목 행사까지 취소했다. 물론 미국측이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이 아니라는 발표가 이어지면서 사태는 최악으로 번지지 않았다.

3년만에 중·일 정상회담 개최 계기를 만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는 북한이 등장했다. 그동안 드문 불출했던 시진핑 주석은 G20에 이어 APEC까지 참석하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또 APEC 정상회의는 4년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면서 오랜만에 아시아태평양 정상들에게도 모처럼 타국 정상들과 만나 대화를 할 수 있는 계기였다.

하지만 북한은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면서 APEC은 미사일 발사 대응에 대한 장으로 변질됐다. 간만에 주인공으로 등장한 시 주석마저 무색해졌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방콕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논의를 위해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5개국 지도자와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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