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에픽게임즈 한국지사장 "언리얼 엔진 저변 확대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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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를 찾는 청소년과 젊은 층에게 게임 소비자에서 창작자로 성장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지스타에서 국내 게임사들이 선보여 주목을 받은 'P의 거짓', '칼리스토 프로토콜', '퍼스트 디센던트' 같은 신작 게임도 모두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으로 만들어졌다.
에픽게임즈는 2020년 언리얼 엔진 5를 최초로 공개하면서, 엔진으로 만든 게임 총 수익이 100만 달러가 될 때까지는 로열티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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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지스타를 찾는 청소년과 젊은 층에게 게임 소비자에서 창작자로 성장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하고 싶었습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18일 '지스타(G-STAR) 2022'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BTB관이 아니라 게이머들이 주로 찾는 BTC관에 부스를 낸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BTB는 기업 간 거래, BTC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를 뜻한다.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등 외국계 게임사에서 주로 경력을 쌓아온 박 대표는 에픽게임즈가 한국 지사를 설립한 2009년부터 현재까지 13년간 한국 지사 대표를 맡아왔다.
미국에 본사를 둔 에픽게임즈는 게임 제작 프로그램인 '언리얼 엔진' 개발사로, 유니티 엔진과 함께 전 세계 3D 게임 엔진 시장을 사실상 양분하고 있다.
이번 지스타에서 국내 게임사들이 선보여 주목을 받은 'P의 거짓', '칼리스토 프로토콜', '퍼스트 디센던트' 같은 신작 게임도 모두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으로 만들어졌다.
박 대표는 언리얼 엔진의 국내 저변 확대를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개발자나 학생들이 언리얼 엔진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2010년 세계 최초로 '언리얼 서밋'을 기획했고, 이제는 다른 지사도 따라 하기 시작했다"며 "올해 국내 행사는 동시 접속자가 상시 3천 명대를 유지했는데, "전문가는 물론 비전문가들까지 언리얼을 배우려고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픽게임즈의 PC 게임 플랫폼인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성과도 강조했다.
그는 "국내 매출은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10위권 내에 든다"며 "주력 상품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대세인 '포트나이트'의 국내 인기가 적은 점을 고려했을 때는 '선방'한 셈"이라고 말했다.
게임 엔진으로 활발하게 제작되고 있는 메타버스에 대한 확고한 비전도 드러냈다.
박 대표는 "현실을 초월하는 가치 내지는 재미를 주어야 메타버스라고 볼 수 있다"며 "그래픽도 낮고 기능도 조악한 메타버스에 가상화폐나 대체불가토큰(NFT)을 붙이는 시도가 많은데 이걸 메타버스라고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포트나이트 속에서 진행한 유명 뮤지션의 콘서트는 현실의 콘서트보다 현장감은 떨어질 수 있지만, 좋아하는 가수 근처를 날아다니며 여러 각도에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등 특정 부분에선 현실을 초월한 가치를 준다"고 부연했다.
언리얼 엔진은 기본적으로 무료다. 에픽게임즈는 2020년 언리얼 엔진 5를 최초로 공개하면서, 엔진으로 만든 게임 총 수익이 100만 달러가 될 때까지는 로열티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박 대표는 이런 언리얼 엔진의 가치를 "기술 혁신의 시대에서 누구나 소외되지 않고 쉽게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꼭 매출을 내지 않더라도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조금씩이라도 언리얼 엔진을 배워 보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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