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에 눈물…비비 "친구랑 영상통화를 했어야 하는데" 웃픈 해명 [MD이슈](종합)

2022. 11. 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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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비비가 라이브 방송 도중 번아웃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려 팬들을 걱정시킨 것에 대해 "짧게 짧게 변화를 거치면서 많이 예민했었다"고 해명했다.

비비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청담씨네시티 열린 첫 정규 앨범 '로우라이프 프린세스-누아르(Lowlife Princess-Noi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도화지 같은 사람이다. 어떤 상황, 어떤 시간대에 뭘 그리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또 여러 상황에 열심히 적응하려다보니 과부화가 온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비비는 "당시 친구와 영상통화를 했어야 하는데 친구가 없어서 팬들에게 그랬다. 제가 아직 유명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비비는 최근에도 한 인터넷 생방송에서 가슴을 드러내는 돌발 행동으로도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올랐던 바.

비비의 소속사 필굿뮤직 수장이자 가수 타이거 JK는 이날 본격적인 기자간담회에 앞서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비비를 향한 따뜻한 시선을 당부했다.

타이거 JK는 "비비가 앨범을 만드는데 2년 이상 걸렸다. 고된 작업이었고, 이런 보습을 본 내 입장으로는 공연만으로 표현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해서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영화 시사회 같은 느낌으로 뮤직비디오를 보여드리고 비비의 생각을 들으시면 이제는 비비의 표현이나 언행을 이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비가 이번 신보로 건설한 검은 신세계는 과장없는 가장 현실적인 위로다. 작사, 작곡, 편곡 등 프로듀싱의 주도권을 갖고 작업한 '로우라이프 프린세스-누아르'를 통해 비비는 앨범의 간판격인 타이틀곡을 무려 4곡이나 선보인다. '나쁜년(BIBI Vengeance)' '조또(JOTTO)' '철학보다 무서운건 비비의 총알 (Blade)' '가면무도회(Animal Farm)' 등 파격적인 제목과 가사, 그 안에 새겨진 메시지들은 때론 광기어리고, 때론 날카롭게 아픔을 찔러댄다.

'나쁜년'은 이번 앨범에서 가장 핵심적인 키를 쥔 곡이다. 한번쯤 느꼈을 복수심을 테마로, 직설적인 노랫말이 사이다처럼 시원한 쾌감을 선사하는 곡이다.

비비는 "제가 힘든 일을 당했을 때, 격분한 상태에서 노래를 만들었다"고 깜짝 고백을 하더니 잠시 고민 끝에 "사람과 사람의 관계 때문이었다. 신고하면 감옥 갈 정도의 일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해소가 됐기에 직접적인 보복은 하지 않았다"며 "예술 활동을 하지 않는 분들도 분노가 끌어 오를 때 내 노래로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비비의 신보는 이날 공개됐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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