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원주] “흥 나게 해줘야죠”…키움의 마무리 캠프 진행 과정은?

박정현 기자 2022. 11. 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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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흥이 나게 해줘야죠."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달 31일부터 강원 원주 태장체육단지 야구장에서 2022시즌 마무리 캠프를 진행 중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남 고흥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던 키움은 마무리 캠프지를 원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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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캠프 중인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 ⓒ원주, 박정현 기자
▲ 키움 히어로즈는 훈련장 3면을 모두 사용하며 다양한 훈련을 진행했다. ⓒ원주,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원주, 박정현 기자] “(선수들이) 흥이 나게 해줘야죠.”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달 31일부터 강원 원주 태장체육단지 야구장에서 2022시즌 마무리 캠프를 진행 중이다. 설종진 퓨처스 감독을 필두로 2023시즌 신인 8명 등 총 25명(투수 9명, 포수 5명, 내야수 7명, 외야수 4명)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남 고흥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던 키움은 마무리 캠프지를 원주로 옮겼다. 키움 관계자가 “여러 후보지 중 원주의 시설이 가장 좋았다. 또 원주시 소프트볼 협회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줬다”고 설명할 만큼 태장체육단지의 훈련장 상태는 돋보였다.

마무리캠프를 지휘 중인 설 감독은 “나도 원주에서 처음 훈련해본다. 대한민국에서 보기 힘든 훈련장 구조다. 원주시에서도 지원을 많이 해주셔서 야구장 3면을 쓰며 타격과 수비, 러닝을 모두 따로 진행할 수 있다. 선수들도 편안하게 훈련에 집중할 수 있고, 이동 및 대기 등 딜레이 시간이 없어 훈련량도 조금 더 많이 가져갈 수 있어 좋다”고 얘기했다.

실제 이날 야수들은 메인 구장에서 타격 훈련을 했고, 피칭 훈련이 없던 투수들은 실내 연습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진행하며 알찬 훈련 일정을 보냈다.

▲ 실내 훈련장에서 연습 중인 키움 히어로즈 투수진. ⓒ원주, 박정현 기자

선수들을 유심히 지켜보던 설 감독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점과 훈련하는 선수들이 흥이 나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곳이 마무리캠프지만, 시작이다. 신인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다. 프로의 첫 시작이다. 아무렇게 훈련하고 숙소로 돌아갈 수는 없다. 기존 선수들은 올해 장단점을 파악해 잘한 것을 끌고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선수들은 때때로 순수한 면이 있어 코치들의 얘기를 잘 듣는다. 좋은 것은 아니다. 어린 선수들이 아마 시절 7~8년을 습관처럼 했던 폼을 갑자기 바꿀 수는 없다. 좋은 것만 할 수 있도록 (선수들이) 흥이 나게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설 감독의 말처럼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 선수들은 흥이 나는 듯 보였다. 프로 선수로서 첫 마무리 캠프를 치르고 있는 김건희(18)는 “김태완 타격 코치님께서 ‘(프로에서) 부딪쳐보면 깨닫는 것이 있다’고 말씀해주시며 우리가 (아마추어 시절)했던 것을 존중해주신다. 단순하게 디테일을 알려주시지만, 이해하기 쉽기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훈련에 만족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키움 선수들은 경기장 이곳저곳을 바쁘게 움직이며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흥이 나는 키움의 마무리 캠프,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는 벌써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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