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중소기업, 베트남 진출에 작은 보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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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매년 새로운 사업을 하려는 한국인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배 대표는 베트남에서 사업하는 남편을 따라 이주했다가 본인 사업을 차린 케이스다.
시작은 베트남 교민대상 소매 사업이었다.
배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던 5~6년 전만 하더라도 대기업의 베트남 진출로 주재원이 늘어나면서 생활필수품도 부족한 시절이었다"며 "한국 등에서 물건을 조금씩 수입, 유통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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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현지 유통 마케팅&컨설팅 회사…5년 전 창업
"원산지증명서, 검역증 등 사업 준비 철저히 해야"
수출새싹기업 마케팅 지원…국내 상품 현지 수출도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베트남은 매년 새로운 사업을 하려는 한국인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제조업부터 요식업까지 도전하는 분야도 다양하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만만치가 않다. 베트남 정부의 느린 행정, 로컬 업체와 경쟁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베트남 현지에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및 마케팅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아이콘인터내셔널의 배유리 대표를 만나 현장의 소리를 들었다.
이어 “베트남은 여전히 보따리상들이 들여 오는 물건이 많기 때문에 정식 수입했을 때 가격 경쟁력이 있는지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며 “제품의 품질만 믿고 시장에 섣불리 진입하기보다는, 현지 시장조사를 충분히 한 후에 천천히 사업을 시작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 대표는 베트남에서 사업하는 남편을 따라 이주했다가 본인 사업을 차린 케이스다. 시작은 베트남 교민대상 소매 사업이었다. 배 대표는 2017년 SNS에 ‘뉴마켓’이라는 이름으로 하노이의 5만명 교민을 대상으로 생필품 등을 판매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배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던 5~6년 전만 하더라도 대기업의 베트남 진출로 주재원이 늘어나면서 생활필수품도 부족한 시절이었다”며 “한국 등에서 물건을 조금씩 수입, 유통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기간에는 마스크 등 위생용품과 진단키트 등을 판매했고, 작년 베트남이 봉쇄했을 때는 식당과 협업해서 밀키트를 제작하기도 했다. 프랑스 아동복 브랜드 ‘봉쁘앙’이 베트남에서 철수할때는 재고를 판매해 완판시키기도 했다. 이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는 한국 중소기업의 온·오프라인 유통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해외 지사화사업, 수출새싹기업 지원 등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강원상품관을 하노이에서 운영하면서 현지 바이어에게 소개했다. 작년에는 강원도 양구 곰취를 베트남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당시 코로나19로 곰취 축제 규모가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는 농민을 지원하는 일이었다.
또한 펫푸드 사업을 하는 ‘프로셀컴퍼니’는 올해 2월 성공적으로 베트남 현지 판촉행사를 진행했고, 현재는 강아지·고양이 사료 등을 꾸준히 수출하고 있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뷰티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배 대표는 “베트남 여성들은 K-콘텐츠의 영향으로 한국의 패션과 뷰티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다”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국의 프리미엄 뷰티 상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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