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원 가량 올라 1340원선 상승…달러 반락하며 상승폭 줄여[외환마감]

이윤화 2022. 11. 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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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원 가량 오른 1340원선에서 마감하면서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인덱스가 106선에서 하락 전환했고, 중국 위안화의 약세폭 반납, 외환당국의 시장안정화 메시지가 겹치면서 상승폭은 1.2원에 그쳤다.

이날 환율이 상승폭을 1원 가량으로 줄인 것은 영국 파운드화 상승 등에 따른 달러화 반락, 중국 위안화 강세 흐름 전환에 더해 외환당국의 외환시장 수급 안정화 메시지가 겹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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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달러인덱스 106선 상승에서 하락 전환
영국 파운드화 등에 밀리면서 미 달러화 반락
코스피지수만 0.06% 상승, 국내증시 혼조 마감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원 가량 오른 1340원선에서 마감하면서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인덱스가 106선에서 하락 전환했고, 중국 위안화의 약세폭 반납, 외환당국의 시장안정화 메시지가 겹치면서 상승폭은 1.2원에 그쳤다.

사진=AFP

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1원)대비 1.2원 오른 1340.3원에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지난 10일(1377.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소화하며 역외 환율 상승을 따라 전일 대비 5.9원 오른 1345.0원에 시작했지만 점차 상승폭을 줄여갔다. 장중엔 1335.5원까지 내리며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이날 환율이 상승폭을 1원 가량으로 줄인 것은 영국 파운드화 상승 등에 따른 달러화 반락, 중국 위안화 강세 흐름 전환에 더해 외환당국의 외환시장 수급 안정화 메시지가 겹친 영향이다. 먼저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40분께 전일 대비 0.056포인트 하락한 106.657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 도중 최고 7%에 이르는 금리 차트를 공개하면서 강세를 보였지만 아시아장에선 이를 소화한 뒤 영국 파운드화 등에 밀렸다. 영국은 새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부자감세를 전면 철회했고,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2% 오른 1.188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위안화 역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소식에 약세 흐름을 보이다가 일부 약세폭을 되돌리는 수요와 당국 경계감이 소폭 강세로 돌아섰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15% 하락한 7.13위안대에 거래되면서 위안화가 강세로 전환했다.

외환당국의 수급 안정화 메시지도 있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8일 서울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비상경제 차관회의에서 외환 수급과 관련해 “수급 안정화를 위해 연기금 등 주요 공적 기관투자자의 기존 해외투자 자산에 대한 환헤지 비율 확대와 향후 해외투자 계획의 조정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2000억원 가량 순매수 하면서 0.06% 상승,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840억원 팔면서 순매도 흐름으로 전환했고 기관도 팔면서 0.76% 하락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내린 것이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4억1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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